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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출판사, 짝퉁 서적 유통한 공룡 '라자다'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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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출판사, 짝퉁 서적 유통한 공룡 '라자다'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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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자다가 이른바 '짝퉁'제품에 대한 관리부실로 고소를 당했다. 현지의 선두 전자상거래 플랫폼이지만 품질인증이 되지 않은 '짝퉁' 제품이 많아 꾸준히 문제가 제기 됐지만 저자권을 비롯한 관리부실의 책임을 공식적으로 처음 물었다는점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소하(SOHA)' 등에 따르면 현지의 도서출판기업인 퍼스트뉴스찌비엣(First News-Tri Viet)은 지난 2019년 초부터 독자들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라자다에서 정가대비 42~50%(최대 72%할인) 할인된 가격에 구매한 책에 대해 품질이 낮고 오류가 많다는 피드백을 자주 받았다. 여기에는 퍼스트뉴스찌비엣의 저작권을 침해한 짝퉁 서적도 포함된다.
퍼스트뉴스찌비엣은 여러 행사, 세미나, 언론기관, 소셜 네트워크 등에서 라자다의 저작권 침해 행위에 대해 지적했으나 라자다는 그동안 짝퉁 서적 판매 통제에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결국 이 사태를 밝히기 위해 퍼스트뉴스찌비엣은 베트남에서 저작권을 합법적으로 사용해 인쇄 및 출판할 수 있는 유일한 출판사인 자기 회사의 책을 라자다에서 주문해서 증거 수집을 시작했다.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라자다는 가짜 서적 판매행위에 대해 전혀 통제를 하지 않았고 심지어는 퍼스트뉴스찌비엣의 경고에 대해서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 특히 퍼스트뉴스찌비엣에 따르면 라자다에서 판매되고 있는 짝퉁 서적은 판매가 감소되기는커녕 폭발적인 매출 증가의 징후까지 보이고 있다.

실제 퍼스트뉴스찌비엣이 지난 5월에 출판한 John Vu교수의 Many Lives Many Times라는 책은 2개월 만에 18만부의 판매로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라자다에서 정가보다 48~50% 낮은 가격에 Many Lives Many Times 가짜 서적이 판매되면서 퍼스트뉴스찌비엣의 브랜드 이미지와 평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퍼스트뉴스찌비엣은 8군 집행관 사무실과 협조해서 라자다의 위반 행위에 대한 증거를 수집했다. 따라서 퍼스트뉴스찌비엣은 회사의 합법적인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라다자를 대상으로 공식적인 고소를 진행했다. 가짜 서적 판매 보스의 관련 정보를 모두 취소하고 라자다에서 가짜 서적 판매를 통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퍼스트뉴스찌비엣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해 왔지만 가짜 서적 유통은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된 책 19권 중 18권이 가짜 또는 저품질 책이라고 밝혔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