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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BP "세계 석유수요 작년에 정점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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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BP "세계 석유수요 작년에 정점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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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영석유회사 BP사는 "석유수요가 작년에 정점을 찍었다"고 발표했다.
세계 석유수요는 이미 작년에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계 석유메이저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BP는 세계 석유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는 결코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BP는 이날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석유수요에 관한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시나리오 모두 앞으로 30년에 걸쳐 석유수요가 줄어드는 것을 가정하고 있다.

석유수요 둔화 속도와 규모는 에너지 효율이 얼마나 높아지고, 전기차 전환이 얼마나 빨라지느냐에 달려있다고 BP는 밝혔다.

보고서는 '여느 때와 다름없는(business-as-usual)' 시나리오에서 석유수요가 코로나19 충격을 딛고 서서히 회복하겠지만 2025년에 성장세가 멈추고 2030년 이후에는 하강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 정책과 사회의 에너지 선호도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과 같다는 것이 이 시나리오의 전제다.

다른 두 시나리오에서는 전제가 달라진다. 각국 정부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사회 구성원들의 행동에도 상당한 변화가 수반돼 석유 수요가 코로나19에 따른 감소분을 결코 회복하지 못하게 된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이 석유수요가 정점을 찍은 해가 됨을 의미한다.

새 보고서는 작년 BP가 출간한 보고서와 크게 다르다고 CNN비즈니스는 전했다. 작년 BP는 석유수요가 2030년대까지 게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도 석유의 시대는 점차 저물고 있다는 것에 이견이 없다.

특히 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화석연료에서 재생가능 에너지로 전환하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코로나19 2차 확산 가능성도 석유수요 둔화 전망의 배경 가운데 하나다. 2차 확산으로 인해 봉쇄조처가 다시 취해지면 석유수요는 다시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코로나19로 인해 기후위기에 대한 시민들의 각성이 높아진 것도 석유수요에 먹구름을 드리운다.

이제 사람들은 기후위기가 아주 먼 미래의 일이라거나, 딴 세상의 일이라는 생각을 지우게 됐다.

일부 투자자들도 기업성장과 이를통한 주가 상승의 방편으로 기후위기를 심각히 받아들이고 있다.

BP, 셰브론, BHP 빌리턴, 엑손모빌 등 석유·광산업체들과 157개 기업들은 이날 투자자 단체인 '기후 행동 100+'로부터 공동 서한을 받았다.

운용 자산규모가 모두 47조달러를 넘는 이 투자자 그룹은 이들 업체에 2050년 또는 그 이전에 배출가스를 제로로 만들 수 있는 전략을 도입해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2050년 이후에는 배출가스를 제로로 만들라는 강력한 요구다.

'기후 행동 100+'는 전세계 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최대 80%가 이들 기업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