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의 인수합병(M&A) 금액에 해당한다.
엔비디아도 지난 11일 기준으로 이달 들어서만 9.05% 하락했으나, 암 인수 소식은 긍적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시 8분 현재(한국 시간) 뉴욕증시 주요지수 선물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나스닥 선물은 1.4% 상승해서 거래중이며, 다우지수 선물은 0.96%, S&P 500 선물은 1.13% 각각 상승해 거래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6년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 합병(M&A)을 통해 314억 달러에 암을 인수했다.
암은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폰에 사용되는 퀄컴 칩과 애플의 아이폰을 포함한 대부분의 휴대 전화용 칩 설계자로 가장 잘 알려 져 있다.
1시 40분 현재 소프트뱅크 그룹의 주가는 6446엔으로 전일 보다 10% 이상 상승했다.
이에 따라 소프트 뱅크의 시가총액도 1조2539억 엔(14조 원) 증가하며 13조5000억 엔(150조 원)으로 넘어섰다.
애플은 또한 자사의 맥(Mac)컴퓨터를 인텔 칩에서 암 기반 디자인으로 전환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자율 주행 차량 등 그래픽과 인공 지능(AI)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데 이 회사의 칩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소프트 뱅크가 암을 인수한 이유는 당초 냉장고, 자동차, 기타 장치와 사물들을 무선 연결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손 마사요시 소프트 뱅크 회장은 기자들에게 "10년 동안 내가 동경했던 회사이며, 이 회사는 소프트뱅크의 일부로 만들고 싶었던 회사였고, 너무 행복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소프트 뱅크는 올해 우버 등 신생 기업 투자에 적자를 내면서 재정이 악화됐다.
최근에 9월 초에 주식 시장 가치의 하락으로 고통 받고 있는 나스닥의 기술주에 콜옵션 매수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가치가 급격히 하락했다.
소포트뱅크는 비전 펀드를 통해 투자한 신생 기업들을 돕기 위해 현금을 확보하고 있었으나, 이 중 많은 창업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과 그에 따른 침체 속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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