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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도 한국경마 붕괴 걱정 '온라인 마권 허용' 촉구하는데...한국은 '시기상조' 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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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도 한국경마 붕괴 걱정 '온라인 마권 허용' 촉구하는데...한국은 '시기상조' 타령

호주 매체 '저스트호스레이싱', "한국, 올해 경마 재개 못할 수도...한국마사회법 개정안 통과 필요"
미국 매체 '폴릭 리포트', "한국은 세계서 거의 유일한 온라인 베팅 금지국...경마산업 붕괴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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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8일 경기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2019 코리아 스프린트' 대회에서 우승마 '블루치퍼'와 유현명 기수가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 마주, 내외빈들과 함께 우승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코로나19로 경마공원이 폐쇄된 가운데 온라인 마권발매(베팅)마저 금지돼 붕괴직전에 몰린 한국 경마산업에 대해 해외 외신들이 온라인 마권발매를 허용해 경마산업 붕괴를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호주 경마산업 전문매체 '저스트호스레이싱'은 지난 2일(현지시간) '한국경마, 온라인 베팅이 생명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근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 등 국회의원들이 온라인 마권발매를 허용하는 한국마사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소개했다.

지난달 24일 김승남 의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말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자적 형태의 승마투표권(마권) 판매를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국마사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매체는 "한국 내 일각에서는 온라인 베팅을 허용하면 도박중독이 확산될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러나 한국은 9월 들어 (무관중) 경마가 중단됐고 올해 경마가 재개되지 못할 수도 있는 만큼, 온라인 베팅을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 외신은 한국마사회가 코로나19로 지난 2월 경마를 중단한 이후 경마산업 붕괴를 막기 위해 지난 6월 마권 발매 없이 마사회 재원을 활용해 무관중 경마를 시작했으나, 재정악화로 지난 1일부터 이마저도 중단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 외신은 "한국의 양대 국제경마대회인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대회마저도 내년으로 연기됐으나, 이에 반해 일본, 홍콩 등 아시아 경마시행국들은 경마장이 폐쇄돼도 집에서 온라인 베팅이 가능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도 별다른 영향 없이 경마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외신은 "한국은 온라인 베팅을 불허하는 세계 유일의 국가 중 하나"라며 "이로 인해 경마 산업 붕괴를 자초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경마산업 전문매체 '폴릭 리포트'는 '오프라인 발매 중단으로 한국 경마산업 거의 붕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은 일본, 홍콩과 달리 현장 발매만 허용되기 때문에 서울, 부산, 제주 경마공원 폐쇄로 경마산업이 거의 붕괴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외신에 따르면, 영국 경마 기수인 앨런 먼로(Alan Munro)는 "한국도 다른 거의 모든 경마 시행국들처럼 온라인 베팅을 허용하는데 합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폴릭 리포트는 "경마산업은 마권발매를 통해 세금납부에도 기여한다"며 "지난달 말 현재 한국은 경마 중단으로 인해 사라진 세금 납부액이 약 751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