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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석유업체들, 허리케인에 멕시코만 직원들 다시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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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석유업체들, 허리케인에 멕시코만 직원들 다시 대피

지난 8월 30일 초대형 허리케인 로라가 지나간 후 건물들이 파손돼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8월 30일 초대형 허리케인 로라가 지나간 후 건물들이 파손돼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석유업체들이 멕시코만 석유시설 직원들을 다시 대피시켰다. 허리케인 경로에 석유시설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한달도 채 안 돼 석유생산이 다시 차질을 보이게 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멕시코만 석유 업체들이 12일(현지시간) 해상 석유시설 직원들을 대피시켰다. 열대성폭풍이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우면서 해상 석유시설을 강타할 가능성에 따른 것이다.

셰브론, 모피 오일이 이날 해상 석유·가스 생산 시설에서 직원들을 소개하기 시작했고, 로열더치셸, BHP, BP, 헤스 등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필요할 경우 즉각 직원들을 대피시키기로 했다.

허리케인에 따른 석유생산 차질이 유가에 어느정도나 영향을 줄지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다만 적어도 최근의 유가 하락세 흐름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만의 해상 석유시설을 통해 끌어올리는 심해 석유는 미 전체 석유생산의 약 17%, 천연가스는 전체 미 천연가스 생산량의 5%를 차지한다.

지난달에도 멕시코만 석유생산은 허리케인 로라가 이 지역을 훑고 지나가면서 최대 하루 150만배럴 규모의 생산 시설이 폐쇄된 적이 있다.
아직은 열대성 폭풍인 샐리는 앞으로 수일에 걸쳐 세력이 강화돼 루이지애나 남동부와 앨라배마주 사이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샐리가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커지면 한달도 채 안돼 멕시코만을 강타하는 2번째 허리케인이 된다.

허리케인 로라는 지난달 루이지애나주를 시속 150마일의 강풍으로 휩쓸고 지나가 해안가 마을들을 침수됐고, 정유가 2곳이 수주일 간 가동을 중단하도록 만든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