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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BEAUTY & KO Festival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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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BEAUTY & KO Festival 참관기

- ‘이론’과 ‘실습’을 고루 갖춘 파리 시내 오프라인 K-Beauty 행사 –
- ‘언택트’시대 새로운 소비자 ‘경험’ 제공하는 K-Beauty 솔루션이 요구됨 -



전시회 개요

Bonjour Corée(봉쥬르 꼬레)는 2012년 프랑스에 한국을 소개하기 위해 설립된 프랑스 협회다. 주 프랑스 한국 문화원과도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기사 및 영상 콘텐츠 제작, 행사기획을 통해 한국 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Bonjour Corée는 지난 9월 5일 ‘K Beauty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행사를 주최했다. kftv(Korean French Television)에서 행사의 각 프로그램을 동시 촬영했고 경품 추첨 이벤트도 준비돼 있었다. 파리 시내 행사장에서 하루 동안 진행된 BEAUTY & KO Festival을 함께 살펴보자.

전시회 개요
행사명
BEAUTY & KO Festival
주제
K-Beauty의 어제와 오늘
주관
- Bonjour Corée(봉쥬르 꼬레)주관
- KOFICE, 문화체육관광부, 주 프랑스 한국 문화원, kftv 지원
일자
2020년 9월 5일(토) 오전 10시~오후 8시
장소
- 파리 시내 행사장 La Fabrique Événementielle
- 주소: 52 ter rue des Vinaigriers – 75010 Paris
전시 면적
700m²
행사 일정
및 참관객 수
- 5개 한국 화장품 제조 및 한국 화장품 유통 기업 부스: 약 200명
- 2회 콘퍼런스: 1회 45명/ 2회 약 63명(강연장 최대 수용인원), 총 108명
- 3회 메이크업 아틀리에: 회당 7명, 총 21명
- 2회 메이크업 시연: 회당 30명, 총 60명
- 1회 인플루언서 초청회: 15명
홈페이지
https://bonjour-coree.org/festival-beauty-ko-dhier-a-aujourdhui/
자료: Bonjour Corée 홈페이지


현장 스케치 1. 안전이 제일, 손소독 및 마스크 착용은 필수!


코로나19 이후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마스크를 쓴 스탭이 참가자 한 명, 한 명의 손소독을 도와주고 있었다.
이 날 행사 순서로는 콘퍼런스, 메이크업 시연, 인플루언서 대화, 메이크업 아틀리에, K-Beauty 기업들의 부스 참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었다. 이날 행사의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수였다. 콘퍼런스와 같이 앉아서 참관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정부의 방역수칙에 따라 상호 거리 1m를 지키기 위해 63명으로 최대 인원 수가 제한됐다.

행사장 입구 손소독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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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파리 무역관

현장스케치 2. 콘퍼런스 및 인플루언서들과의 대화

BEAUTY & KO Festival의 특별 프로그램은 오전 콘퍼런스로 포문을 열었다. K-Beauty 전문 디지털 소식지 Jung Magazine의 대표 Laura가 2회의 콘퍼런스를 진행했고 kftv(Korean French Television)의 Clyde가 특별 MC로 모든 프로그램 순서를 진행했다. Laura의 콘퍼런스는 ‘한국 스킨케어 역사’를 다루는 오전 프로그램과 ‘요즘 K-Beauty 트렌드’를 설명하는 오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그녀는 조선시대부터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한국 스킨케어의 역사부터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 로레알(L’Oréal)과 에스티로더(Estée Lauder) 그룹을 사로잡은* 오늘날 K-Beauty까지 전반적인 한국의 뷰티 트렌드에 대해 강연했다.
주*: 그룹 로레알은 2018년 (주)난다(메이크업 브랜드 3CE)를, 그룹 에스티로더는 2019년 스킨케어 브랜드 닥터자르트를 인수했다.

Laura의 콘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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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파리 무역관

Laura의 콘퍼런스 후에는 프랑스 내 유튜버,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들이 초청돼 그들이 경험한 K-Beauty에 대해 참관객들과 대화를 나눴다.

초청 프랑스 인플루언서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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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YA BLUE
K-Fashion, K-Drama, K-Dance를 비롯한 한국과 관련된 그녀의 라이프스타일 공유.
유튜브 및 틱톡에서 활동.
SECRET DE PEAU
그룹 로레알의 브랜드 Lancôme, Biotherm, Helena Rubinstein 등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화장품에 대한 지식을 공유.
인스타그램 및 틱톡에서 활동.
MATT MAKE KPOP
메이크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젊은 뷰티크리에이터.
한국 화장품에 관련된 솔직한 경험 및 정보 공유.
유튜브에서 활동.
자료: Bonjour Corée

현장스케치 3. 메이크업 시연

오후에는 2차례의 메이크업 시연 순서도 있었다. Design Makeup Art Institute Paris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Charlotte은 참관객들 앞
에서 실시간으로 ‘조선시대 메이크업부터 오늘날 메이크업’과 ‘여자 한류스타 메이크업 VS 남자 일상 메이크업’을 보여줬다.

Charlotte 메이크업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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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파리 무역관

현장스케치 4. 메이크업 아틀리에
행사장에 별도로 마련된 소규모 공간에서는 직접 메이크업을 배울 수 있는 메이크업 아틀리에가 진행됐다. 프랑스와 한국에서 활동 중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보경씨는 3차례에 걸쳐 각각 ‘K-Pop 아이돌 스타일’, ‘한국 일상 메이크업’ 그리고 ‘한국식 파티메이크업’을 강의했다. 아틀리에 참가자는 각자의 자리에 준비된 한국 화장품으로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의 메이크업을 배웠다. 다른 프로그램과는 달리 유료로 진행됐지만 조기에 모든 참가신청이 마감될 만큼 한국식 메이크업에 대한 구제적이고 높은 관심도가 느껴졌다.

김보경씨의 메이크업 아틀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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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파리 무역관


현장스케치 5. K-Beauty 기업 부스


이 날 행사장에는 5개의 K-Beauty 관련 기업들이 자율 참관 부스에 참가했다. 온라인 화장품 쇼핑몰 PPALLI BEAUTY, 한-프랑스 협력 화장품 브랜드 Mi-rê, 프랑스 내 최초로 문을 연 K-Beauty 부띠끄인 WPM KOREACARE, 디지털마케팅 컨설팅 전문 한국 기업 PPANAM 그리고 헤어살롱 Bleu coiffure가 각각 본인들이 유통하는 제품들을 부스에서 선보였다.

부스 행사장 전경(상) 및 참가 기업 PPALLI BEAUTY(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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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파리 무역관

인터뷰1: 주최측 Bonjour Corée 관계자 Juliette

Q1. 행사를 주최한 계기 및 취지가 무엇인지?
A1. Bonjour Corée는 주기적으로 한국과 관련된 행사를 기획하고 한국을 소개하는 협회이다. 대부분 한국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거나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프랑스인들이 Bonjour Corée의 구독자들이다. 우리가 주최한 행사를 찾아오는 참관객은 한국에 관심이 많아 자발적으로 찾아온 사람들 반, 그를 따라 같이 온 주변 친구들 반 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보다 더 깊이 있는 ‘교육적’ 측면을 제공하고 한국에 대해 아직 생소한 사람에게는 한국 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적’ 측면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행사를 기획한다. 상업적 목표를 위해 기획되는 행사들과 차별되는 점이다. 오늘 행사인 K-Beauty 뿐 아니라 그동안 K-Pop, K-Dance, K-Drama, K-Movie K-Food 등 프랑스인들에게 한국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주제로 행사를 주최했다.

Q2. ‘K-Beauty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를 선정한 데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A2. 프랑스에 ‘한류’가 들어온 지 올해로 10년이 다 돼간다. K-Beauty 또한 대표적인 ‘한류’ 열풍의 하나이다. 하지만 프랑스에 K-Beauty가 제대로 알려져 있지는 않았다. 따라서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인의 스킨케어 루틴, 메이크업 트렌드 같은 가벼운 주제부터 시작해서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천연 스킨케어 비법이나 한국 ‘코스메틱’의 기원을 살펴보는 보다 심도있는 주제까지 모두 다루고자 했다.
‘K-Beauty의 어제와 오늘’은 단 하루 만에 전달하기엔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주제이지만 콘퍼런스, 아틀리에, 기업 참가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K-Beauty의 ‘이론’과 ‘실전’을 동시에 제공하고 싶었다.

Q3. 코로나19 사태로 행사에 타격을 입지는 않았는지?
A3.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부터 행사를 기획했기 때문에 코로나19는 예기치 못한 변수였다. 부스 참가 기업 8개사 중 3개사는 행사 직전 결국 참가를 취소해야만 했고 콘퍼런스나 아틀리에 같은 참여 프로그램도 최대 인원 수가 제한되는 등 행사 규모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예기치 못한 방해요소에도 불구하고 참가를 신청했던 참관객 대부분이 예정대로 모든 프로그램에 참가했고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및 안전 거리 유지 등 정부의 방역수칙을 잘 따라줘 안전하게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프랑스인들에게 K-Beauty를 제대로 알리고 싶었고 각 프로그램의 참관객들이 만족하는 피드백을 주줘서 뿌듯하다.

인터뷰2: 콘퍼런스 강사 Laura

Q1. 본인에 대해 소개해주실 수 있는지? K-Beauty 강연을 자주하는지?
A1. K-Beauty 전문 디지털 소식지 Jung Magazine의 대표다. 2008년부터 개인 블로그를 통해서 한국 문화와 K-Beauty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한국문화 K-Beauty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시작한 블로그에 전문성을 더해 2014년 Jung Magazine을 설립했다. 지금은 파리와 서울을 오가며 10년 넘게 콘퍼런스 등으로 K-Beauty를 알리고 프랑스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화장품 기업들을 컨설팅하는 일을 하고 있다.

Q2. 어떤 K-Beauty 제품이 프랑스 소비자들에게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지?
A2. 프랑스인을 비롯한 유럽인들이 K-Beauty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는 것은 ‘스킨케어’다. 그중에서도 마스크팩은 프랑스에서 큰 성과를 거둔 품목 중 하나다. 상대적으로 고객 스팩트럼이 좁은 한국 메이크업 시장 특성상 아직까지는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월등히 높다.

Q3. 프랑스 소비자들에게 K-Beauty를 더 알릴 수 있는 전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3. 한-프 수교 130주년이었던 2016년 이후로 K-pop, K-beauty K-Literature 등 모든 방면에서 프랑스 내 한국 문화 곧 ‘한류’가 꽃을 피웠다고 생각한다. 한국과 한국 문화 대한 노출이 많아진 만큼 한국 제품에 대한 접근성과 관심도도 함께 높아졌다. 앞으로도 K-Beauty 시장이 더 성장하는데 이러한 문화적 정치적 교류 행사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Q4. K-Beauty의 전성기는 2016년. 현재 이 트렌드가 다소 주춤하고 있는 듯 한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4. K-Beauty 이전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뷰티 트렌드로는 일본의 J-Beauty가 있었다. 프랑스는 역사적으로 오래 전부터 일본과의 교류가 활발했기 때문에 프랑스인들에게 일본의 문화는 익숙한 아시아권 문화 중 하나다. 2016년을 기점으로 이런 아시아 뷰티의 판도가 K-Beauty의 강세로 흘러갔다.
여기서 프랑스 소비자들이 K-Beauty를 아시아 뷰티의 한 트렌드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제는 한국의 K-Beauty, 일본의 J-Beauty, 중국의 C-Beauty를 모두 아우르는 Asia Beauty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Q5. 한국 화장품 제조기업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
A5. 한국은 자타공인 스킨케어 강국이다. ‘친환경’, ‘천연’, ‘성분중심’등의 코스메틱 트렌드는 K-Beauty에서 시작됐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제 프랑스 화장품 기업들도 모두 이러한 키워드를 앞세워 화장품을 제조하고 홍보하고 있다. K-Beauty의 차별성이 사라진 것이다.
한편 프랑스 소비자들은 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친환경’ 제품과 ‘책임 마케팅’에 반응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프랑스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핵심 코드로 패키징을 만들고 마케팅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 중요하다.

Q6. 코로나 시대, K-Beauty가 직면한 과제는 무엇인지?
A6. 화장품시장의 경우 프랑스 소비자들은 직접 테스트를 하지 않으면 구매로 잘 이어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언택트시대 프랑스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 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Laura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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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파리 무역관

인터뷰3: 프랑스 관람객 Laurine
Q1. BEAUTY & KO 행사를 어떻게 알고 왔는지?
A1. Bonjour Corée의 SNS(인스타그램)를 통해서 처음 접했고 SNS를 통해서 친구들에게 알리고 함께 왔다. K-Beauty 트렌드에 대한 콘퍼런스를 듣고 싶어서 신청했고 전반적인 한국의 뷰티 트렌드를 알 수 있어서 재밌는 시간이었다.

Q2. K-Beauty를 언제 알게 됐는지?
A2. 한 10년 전부터 마스크팩, 스킨케어 제품 위주로 계속 한국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는 Sephora에도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어서 구매가 훨씬 편해졌다.

Q3. 앞으로도 소비자로서 K-Beauty에 관심을 갖을지?
A3. 그렇다. 오래 전부터 스킨케어제품 특히 마스크팩을 위주로 한국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서 오늘 콘퍼런스를 통해 한국 스킨케어의 역사까지 배울 수 있어서 더 흥미롭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시사점


이날 BEAUTY & KO Festival의 참관객들은 20대 초-중반의 젊은 연령층이 주를 이뤘다. Bonjour Corée에서 초청한 강사 및 인플루언서들 또한 블로그, 유투브, 인스타그램, 틱톡과 같이 프랑스 젊은 세대들이 활용하는 SNS에 기반을 둔 프로필을 갖고 있었다. 이는 프랑스 내 K-Beauty의 주 소비자층이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젊은 세대라는 것을 의미한다. 동시에 다양한 SNS 채널 활용이 프랑스 젊은 세대에게 접근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마케팅 전략임을 반증한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K-Beauty의 재부흥을 위해서는 일시적인 트렌드를 넘어 ‘위생’과 ‘환경’에 대한 프랑스 소비자들의 니즈에 지속적으로 부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새로운 한국 화장품 기업들이 프랑스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언택트’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프랑스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험’을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에 대한 솔루션이 필요하다. 서로 상충되는 것으로 보이는 이 두 가지 요소를 결합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이 요구된다.

자료: Bonjour Corée 제공 자료, KOTRA 파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