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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기후변화fh 금융시스템 혼란 가중…美 경제붕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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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기후변화fh 금융시스템 혼란 가중…美 경제붕괴 가능성

美 상품선물거래위원회, 보고서 발간
의회에 탄소배출 기업 과금 촉구
대규모 허리케인 기후변화 원인 지목
트럼프 정부 과소평가와 큰 차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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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는 금융시스템에 혼란을 일으키고 미국 경제를 붕괴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기후변화는 금융시스템에 혼란을 일으키고 미국 경제를 붕괴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15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기후분과위원회는 미국 정부기관 중 처음으로 "기후변화는 미국 금융시스템의 안정성과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능력에 중대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내용의 공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의회에 탄소 배출에 대해 과금할 것을 요구하고 금융 규제 당국이 '더 긴급하고 결단력 있게'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과학자들은 이미 산불, 심각한 홍수, 대규모 허리케인을 포함한 미국 전역의 파괴적인 기상 사건의 원인을 기후변화로 지목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 의원들이 기후변화의 결과를 과소평가하는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환경규제를 철폐했으며 심지어는 풍력 발전소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거짓 주장도 했다.

베남 민주당 공정위원장은 CNN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기후 회복력에 관한 규칙을 만드는 것은 정책 입안자, 공무원, 규제 당국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현실 세계의 기후 사건은 보다 빈번하고 극단적인 방식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보고서는 기후 변화가 신용에 대한 접근을 제한함으로써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금융시스템 스트레스'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간이 갈수록 상승하는 지구온도를 점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기후변화 영향은 경제의 생산 능력을 떨어뜨리고 고용, 소득,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환경단체들도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성 비영리 단체인 세레스의 민디 러버 CEO(최고경영자)는 "이번에 정부기관까지 나서서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기후 변화로 인한 시스템적인 금융 위협이 미국 자본 시장에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위험은 기후변화가 특정 부문과 지리적인 특정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하부 시스템적 충격'을 촉발한다는 것이다.

지난 해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원들은 기후 변화가 가난한 나라들을 더 가난하게 만들고 전 세계적인 불평등을 확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기후분과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에게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개하도록 하고,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범적으로 실시하며, 은행들로 하여금 기후변화 금융위험을 다루도록 하는 등 기후위험에 대처하기 위한 53가지 권고안을 내놓았다. 보고서는 또 규제 당국이 금융안정을 위해 기후 위험 모니터링을 의무사항에 포함시킬 것을 촉구했다.

기후분과위원회는 "기후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치는 미국이 탄소배출량에 대해 공정하고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표는 청정에너지로 전환하고 시장이 기후변화로 인한 혼란을 가격에 적절히 산정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