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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GE 비판서 펴낸 WSJ 기자들 “GE, 알스톰 인수 결정적 패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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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GE 비판서 펴낸 WSJ 기자들 “GE, 알스톰 인수 결정적 패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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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이멜트 전 GE 회장. 사진=로이터

“제너럴일렉트렉(GE)에는 전기가 나갔고, 그 이유는 잭 웰치가 물러난 뒤 제프 이멜트가 헛발질만 했기 때문이다”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전구회사에서 시작해 미국 제조업을 대표하는 재벌로 꼽혔던 GE가 왜 몰락했는지에 대해 미국을 대표하는 경제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두 기자가 이렇게 일갈했다.

신간 “불이 꺼졌다: GE의 긍지, 망상, 그리고 몰락(Lights Out: Pride, Delusion, and the Fall of General Electric)”의 공동저자인 테드 만 및 토머스 그리타 기자는 이날 더힐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GE의 몰락 이유를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결정적인 사례로 그리타 기자는 1981년~2001년 웰치 회장이 GE를 경영하는 동안은 GE캐피털을 비롯한 금융부문에 역량을 집중한 것이 성공적이었지만 후임 제프 이멜트 회장이 전임 회장의 전략을 그대로 이어 받은 결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심각한 위기에 봉착한 것을 꼽았다.

그는 이멜트 회장이 경영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2015년 프랑스 전력회사 알스톰을 주식환매를 통해 인수하면서 7000만달러 이상을 날린 것이 GE를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든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지적했다.

만 기자 역시 “이멜트 회장 체제하의 GE는 나쁜 소식에 어쩔 줄 몰라하며 대처하지 못하는 문화적 장애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알스톰 인수와 관련, “종업원, 주주, 회사 모두에게 재앙을 안겨준 결정”이었다고 비판했다.

한때 가장 많은 주주 배당을 했던 GE는 알스톰 인수 후 대규모 손실을 기록해 2018년 10월 분기 배당금을 1센트로 낮추는 굴욕을 겪은 바 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