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항공사, 호텔, 카지노 등 여행업계의 감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USA투데이는 9일(현지시간) 매리엇이 다음달 23일부터 본사 직원 가운데 673명을 임시해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매리엇의 베데스다 본사 전체 직원 6명 가운데 1명이 감원 대상인 셈이다. 현재 본사에는 약 4000명이 일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여행 수요 자체가 줄어든데다 주택공유업체 에어비앤비를 비롯한 단기 주택 임대 옵션이 확대되면서 이들과 경쟁도 격화됐기 때문이다.
데이터 제공업체 STR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까지 1주일 간 미국내 호텔 객실 점유율은 전년동기비 28% 감소했다.
매리엇은 앞서 지난 3월에도 직원 수만명을 임시해고한 바 있다. 코로나19 봉쇄로 호텔 영업 자체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호텔업계의 감원은 지속되고 있다.
플로리다주의 유니버설 올란도 리조트가 800여명 감원계획을 밝혔고, 앞서 호텔·카지노 업체 MGM 인터내셔널이 1만8000명 감원을 발표했다.
항공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유나이티드 항공이 지난주 1만6370명 임시해고 게획을 공개했다.
한편 매리엇은 세계 최대 호텔 체인으로 전세계에 걸쳐 138만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매리엇을 비롯해 웨스틴, 쉐라톤, 코트야드 바이 매이엇, 레지던스 인 바이 매리엇, 리츠칼튼, 르네상스 호텔 등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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