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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벤처캐피탈(VC) Chiratae Venture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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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벤처캐피탈(VC) Chiratae Ventures 인터뷰

-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교육, 헬스케어 분야가 가장 유망할 것으로 전망 -
- 해외 스타트업이 인도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화 및 인도 전문가와의 협력이 중요



인도의 실리콘밸리, 벵갈루루의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세 지속
인도 벵갈루루는 풍부한 IT 엔지니어 인적자원과 MS, 퀄컴, CISCO와 같은 글로벌 대기업, Tata 그룹, Mahindra와 같은 인도 대기업들의 스타트업 지원활동(액셀러레이터) 및 투자가 연결되어 혁신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Datalabs의 ‘Annual Tech Startup Funding Report 2019’에 따르면, 벵갈루루는 2019년 기준 267건의 펀딩이 진행되었다. 그 규모는 53억 달러 수준이며, 인도 1위 펀딩 도시를 차지했다.
* 델리: 226건 / 45억 달러
Startup Genome의 ‘Global Startup Ecosystem Report 2019’에 따르면, 벵갈루루의 스타트업 생태계 지수는 전년도 20위보다 두 계단 상승한 18위를 차지했다. 벵갈루루의 생태계 가치(Ecosystem Value)는 4점, 엑시트 용이성(Exits)은 4점, 스타트업 결과물(Startup Output)은 7점, 스타트업 성공(Startup Success)은 7점을 기록했다. (10점 만점 기준)
* (1위) 실리콘밸리, (2위) 뉴욕, (3위) 런던, (4위) 베이징, (5위) 보스톤

인도 내 스타트업 기업수 2위, 벵갈루루

벵갈루루 소재 스타트업 기업 수는 약 5,000개 수준이다. 벵갈루루, 델리NCR, 뭄바이 3개 대도시에 인도 전체 스타트업의 68%가 밀집되어 있으며, 스타트업의 허브로 불리는 벵갈루루에는 인도 스타트업의 27%가 집중되어 있다. 2019년 9월 11일자 Times of India 보도 자료에 따르면, 벵갈루루에는 5,234개의 스타트업이 활동 중이다. 특히 벵갈루루는 인재 풀, 적극적인 투자자, 강력한 기술 인프라를 바탕으로 Big Basket, Flipkart, Ola, Swiggy와 같은 스타트업이 탄생했다.

벵갈루루에서 활동 중인 대표적인 스타트업
기업명
기업개요
BigBasket
ㅇ 설립연도: 2011년
ㅇ 펀딩규모: 10억 2000만 달러
ㅇ 기업가치: 10억 달러 (2019년 유니콘)
ㅇ 분야: 온라인 식료품 판매
ㅇ 주요 투자자: Alibaba Group, Helion Venture Partners, Paytm Mall, Helion Venture Partners
Byju’s
ㅇ 설립연도: 2008년
ㅇ 펀딩규모: 8억 1900만 달러
ㅇ 기업가치: 82억 달러
ㅇ 분야: 온라인 교육서비스
ㅇ 주요 투자자: General Atlantic, Tencent Holdings, Verlinvest, Sequoia Capital India, Sofina, Aarin Capital, Chan Zuckerberg Initiative
Flipkart
ㅇ 설립연도: 2007년
ㅇ 펀딩규모: 73억 달러
ㅇ 기업가치: 210억 달러
ㅇ 분야: 전자상거래
ㅇ 주요 투자자: SoftBank, Naspers, Tiger Global Management, Microsoft, Tencent, eBay, Chiratae Ventures
Ola
ㅇ 설립연도: 2010년
ㅇ 펀딩 규모: 38억 달러
ㅇ 기업가치: 60억 달러
ㅇ 분야: 차량 공유 서비스
ㅇ 주요 투자자: SoftBank, Tencent Holdings, Tekne Capital
Ola Electric
ㅇ 설립연도: 2017년
ㅇ 펀딩 규모: 3억 달러
ㅇ 기업가치: 10억 달러
ㅇ 분야: 전기차 서비스 및 충전 인프라 제공
ㅇ 주요 투자자: Ratan Tata, Matrix Partners India, SoftBank, Tiger Global
Quikr
ㅇ 설립연도: 2008년
ㅇ 펀딩규모: 4억3000만 달러
ㅇ 기업가치: 16억 달러
ㅇ 분야: 광고 플랫폼 서비스
ㅇ 주요 투자자: Kinnevik AB, Brand Capital, Tiger Global Management, NGP Capital, Warburg Pincus
Swiggy
ㅇ 설립연도: 2014년
ㅇ 펀딩규모: 12억7000만 달러
ㅇ 기업가치: 35억 달러
ㅇ 분야: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
ㅇ 주요 투자자: DST Global, Naspers, Bessemer Venture Partners, Norwest Venture Partners, Accel
자료: 인도 소프트웨어산업협회(NASSCOM), CB Insights, INC42, Venture Intelligence

인도 벤처캐피탈(VC) Chiratae Ventures 인터뷰
KOTRA 벵갈루루무역관은 지난 8월 28일 벵갈루루에 소재한 유명 벤처 캐피탈인 Chiratae Ventures에서 근무하고 있는 Mr.Karan Mohla (Executive Director and Partner)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한국 스타트업의 인도 진출 가능성을 점검해보았다.
*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온라인(Zoom)으로 인터뷰 추진

Q1) 기업 및 자기소개
A1) Chiratae Ventures (구 IDG Ventures)는 2007년부터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 약 90개사에 투자를 했고, 30개 이상 기업이 엑시트(Exit)에 성공했다. 현재 4번째 펀드를 운영 중에 있으며, 주로 시리즈 A, 시리즈 B 투자를 하고 있다. 최초 투자금은 보통 50만 달러 이상이며, 700만 달러 규모까지 투자를 하고 있다.
Chiratae Ventures는 기술 분야 투자에 특화되어 있으며, 그 중 컨슈머 테크(Consumer Tech),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헬스테크, 핀테크, 딥테크(Deep Tech)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주요 투자기업으로는 Bounce, Cure fit, First cry, Flipkart, LBB, Lenskart, Myntra, Nestaway, Policy bazaar, Yatra 등이 있다.
현재 10년간 자금조달(Fund raising) 업무를 하며 싱가포르, 홍콩, 일본,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 소재한 업체와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는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Q2) 본인이 생각하는 인도 스타트업 시장의 특징은?


A2) 인도 스타트업 시장은 B2C와 B2B로 나누어 다르게 볼 수 있다.

(B2C) 인도의 1차 디지털화 시기는 전자상거래(e-Commerce) 기업들이 등장하는 2010년에서 2017년으로 볼 수 있다. 디지털화 이전에는 온라인 소비가 저조했으나, 이후 인도는 전자상거래를 통해 온라인 소비가 크게 늘어났고 결제와 물류 분야에서 많은 발전을 이뤘다.
현재는 2차 디지털화 시기로 약 6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인도는 약 9000억 달러에 이르는 소매시장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나, 전자상거래 시장의 비중은 약 5% 수준에 머물러 있어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 특히 음식과 생활소비재(FMCG) 분야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인도는 온라인 시장의 성장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시장의 성장 또한 기대된다. 다만 인도 특유의 다양성으로 인해 단일 플랫폼이 소비자를 충족시키는 것은 다소 어렵다.

(B2B) 인도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B2B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기존에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공에 초점이 맞춰졌었다면, 최근 5~10년 동안 세계시장을 목표로 제품 생산을 하는 B2B 기업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
혁신 분야의 경우, 인도-미국 연결고리(Corridor)를 활용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핀테크, 헬스테크, 딥테크, 농업테크(AgriTech) 등 분야에서 성장이 기대된다.

Q3) 당신이 생각하는 미래가 밝은 인도 스타트업 업종은?
A3)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교육, 헬스케어 분야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유망한 분야가 될 것이다. 또한 농업테크(AgriTech)와 같은 새로운 분야의 성장이 기대된다.

Q4) 해외 스타트업이 인도에 진출하고 협력하기 위한 방법은?
A4) 첫째, 인도 진출 시 해당 분야 기업과의 기술 파트너십 또는 라이선싱을 통해 진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둘째, 인도에서 사업을 추진할 때 여러가지 어려움에 직면할 때가 많은데, 이 때 인도 내 전문가의 도움 및 협력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Q5) 스타트업에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소는?
A5) 첫째, 스타트업이 진출하는 분야의 시장 규모가 큰 경우, 투자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둘째, 창의적인 팀으로 구성된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스타트업에게 있어 창의적인 팀은 성공의 필수 요소이다. 창의적인 팀은 그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내고 개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스타트업의 운영 지속 가능성 및 역량을 보고 투자를 결정한다.

넷째,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다. 보통 스타트업은 1년에 30-40%정도의 적자를 기록하는데, 기술의 도입을 통해 적자를 줄이고, 성장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한 후 투자를 한다.

Q6) 스타트업이 VC나 CVC로부터 투자를 받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A6) 우선 관심 VC, CVC를 조사하고, 해당 분야에 어떻게 투자하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어떤 분야에 주로 투자를 하는지, 그리고 언제쯤 투자를 받는 것이 좋은지를 조사해야 하는데, 이 때 VC, CVC와 명확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타트업이 무슨 일을 하는지, 직면한 문제가 무엇인지,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하고, 당사자간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

Q7) 스타트업이 초기 투자를 받기 전 또는 받은 후에 유의해야 할 점은?
A7) 첫째, 투자자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투자를 받기 위해서 스타트업은 많은 것을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데, 투자자를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증명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둘째,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는 상태에서 VC, CVC는 투자에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해 계획을 세워 VC, CVC에게 확신을 주는 것이 추후 투자를 받는데 도움이 된다.

셋째, 스타트업이 해당 투자 단계에서 자기 자본의 실질 가치 하락에 대해 이해하고, 기업을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Q8) 현재의 상황(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투자 정책이 바뀌었는지?
A8) 투자 정책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변경된 것은 없다. 다만, 현재 코로나19가 스타트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즈니스 환경 변화가 일시적인 것인지, 영구적인 것인지 판단하고, 더 많은 투자가 스타트업 성장에 도움이 되는지, 스타트업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를 조사하고 있다.

시사점
미국 실리콘밸리나 이스라엘 등이 스타트업의 메카라고 한다면, 인도는 향후 10년간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글로벌 스타트업의 진출과 투자가 치열하게 진행되는 격전지이다. 이는 인도가 저임금의 우수한 인재 풀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품 개발 및 생산의 거점인 동시에 13억 명 인구잠재력에 가능성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도의 사회·경제적 인프라 부족은 다른 진출 가능성으로 볼 수 있다. 부족한 인프라를 보완해줄 수 있는 서비스라면 인도 시장에서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인도 진출 시 시장진출 전략이나 시장 세분화에 대해 고려해야 하며, 성장 계획, 예산 등을 현실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또한 인도 시장의 특성을 파악하고, 제품 및 서비스의 현지화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초기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투자자에 대해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도 Chiratae Ventures의 Mr.Karan Mohla 온라인 인터뷰 모습
center

자료: KOTRA 벵갈루루무역관


자료: Startup Genome, Datalabs, Times of India, 인도 소프트웨어산업협회(NASSCOM), CB Insights, INC42, Venture Intelligence, Chiratae Ventures 인터뷰, KOTRA 벵갈루루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