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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LG화학, 유럽 배터리 시장 점령 위해 스페인 닛산 공장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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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LG화학, 유럽 배터리 시장 점령 위해 스페인 닛산 공장 인수 추진

닛산에 인수 의사 전달…최대 2000명 고용 승계 예정
5조원 배팅한 佛 배터리 업체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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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업계 1위 LG화학이 일본 완성차 브랜드 닛산의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 공장 인수를 추진한다. 사진은 닛산 바르셀로나 현지 공장 전경.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업계 1위 LG화학이 일본 완성차 브랜드 닛산의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 공장 인수를 추진한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은 4일(현지시간) LG화학이 바르셀로나 조나 프랑카(Zona Franca) 자유무역지대에 있는 닛산 공장을 인수해 배터리 공장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LG화학은 닛산 측에 바르셀로나 공장 인수 의사와 함께 최대 2000명의 근로자에 대한 고용 승계 의사도 전달했다.

LG화학은 현재 닛산 바르셀로나 공장 인수를 두고 프랑스 배터리 제조업체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공장 인수금으로 35억 유로(약 5조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이 스페인 닛산 공장 인수를 추진하는 이유는 유럽 내에서 추가적인 배터리 공장 확보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150만대에 이르러 지난해 대비 194% 증가할 전망이다.

올 2분기 유럽 전기차 판매 증가의 영향으로 배터리 사업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LG화학은 올해 폴란드 공장 증설 등을 통해 10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등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닛산자동차는 경영 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 5월 28일 스페인 정부에 바르셀로나현지 공장 폐쇄를 공식 통보했다. 닛산의 바르셀로나 생산공장 폐쇄로 약 3000명의 현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