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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식시장, '민스키 모멘트' 급격한 붕괴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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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식시장, '민스키 모멘트' 급격한 붕괴 오나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촉발된 불 마켓 지속성에 의문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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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시장이 '민스키 모멘트'로 알려진 급격한 붕괴에 직면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뉴시스
미국 주식시장이 이른바 '민스키 모멘트'로 알려진 급격한 붕괴에 직면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주가가 20~30% 급락하고, 지난 3월 저점 밑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다.

RW 어드바이저리 창업자 겸 시장전략가인 론 윌리엄은 3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민스키 모멘트(Minsky moment)'란 경제학자 하이먼 민스키의 이름을 딴 것으로 시장이 지속불가능한 강세장을 거친 뒤 어느 순간 갑자기 붕괴하는 순간을 말한다.

미 주식시장은 심각한 경기침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중국과 갈등 고조 등 지정학적 긴장 등에도 불구하고 3월 저점 이후 급속히 오름세를 탔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 지수가 모두 신기록 행진을 거듭해왔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2일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2만9000선을 돌파한 바 있다.

그러나 3일 주가는 갑자기 곤두박질치며 대폭락했다.
윌리엄은 주식시장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규모 양적완화(QE)와 정부의 유례없는 재정정책으로 시중에 돈이 넘쳐나면서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지속불가능한 상승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주식시장 붕괴에 다양한 배경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주식시장이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고 하지만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일부 업종에 상승이 국한돼 있었다는 점을 그는 꼽았다.

윌리엄은 "주싟식시장은 테크 스트리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월스트리트와 메인스트리트는 완전히 분리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알파벳) 등 이른바 FAANG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 중심의 시장 편향이 주가 급락의 배경이라고 지목했다.

윌리엄은 또 넘쳐나는 돈이 투입되면서 이미 문을 닫았어야 할 기업들이 여전히 살아 숨쉬는 것이 주식시장 붕괴를 또 다른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영업이익으로 부채 이자도 갚지 못하는 이른바 '좀비기업'들이 러셀2000 소형업종 지수에 광범위하게 확산된 것이 시장을 불안하게 만든 요인이라는 것이다.

윌리엄은 아울러 시장 한켠에서는 불안감이 계속해서 높아졌다는 점도 지적했다.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는 다른 한편에서 '뉴욕증시 공포지수'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변동성지수(VIX)가 동반 상승했다는 것이다.

그는 투자자들이 시장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 헤지를 해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은 뉴욕시장이 민스키 모멘트에 맞닥뜨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경우 주가는 "20~30% 또는 그 이상" 추락하고, 주식시장 회복세 역시 지금의 급속한 V자 회복에서 "지난 3월 기록한 저점을 다시 시험하는 W자 회복"으로 바뀔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