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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90세 생일 맞은 버핏이 '오마하의 현인'으로 추앙받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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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90세 생일 맞은 버핏이 '오마하의 현인'으로 추앙받는 이유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사진=AP/뉴시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30일(현지시간) 90번째 생일을 맞았다.

버핏은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가치투자의 정석을 보여주며 800억달러가 넘는 순 개인자산을 벌어들여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가운데 하나가 됐다.

버핏은 근검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1958년 당시 3만1500달러를 주고 산 집에서 아직도 살고 있고, 매일 아침은 3달러가 조금 넘는 맥도널드 아침 메뉴로 해결한다.

반면 자선재단을 설립해 막대한 돈을 기부하고 있고, 소득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부자증세를 주장한다.

CNBC에 따르면 1930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태어난 버핏은 학업 등을 위해 일시적으로 고향을 떠난 적은 있지만 여전히 오마하에 살고 있다.

버크셔 본사도 오마하에 있다. 매년 이 곳에서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를 열어 오마하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된다.

그가 처음으로 주식을 산 때는 그가 11살이던 1942년이다. 그때의 경험이 그의 "주식을 사면 평생 보유한다"는 신념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시 석유업체 시티스 서비스 주식을 주당 약 38달러에 3주를 샀고 뒤에 이를 40달러에 되팔았다. 주당 2달러 정도 순익이었다. 그러나 이 주식은 나중에 주당 200달러까지 치솟았다.

버핏은 16세에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경영대에 입학했다가 네스래스카대로 학교를 옮겼고, 뒤에 자신의 평생 멘토가 된 벤저민 그레이엄이 교수로 있던 뉴욕의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뉴욕에서 2년을 보낸 버핏은 오마하로 돌아와 버핏 파트너십이라는 생애 첫번째 회사를 설립했다.

누나 도리스, 숙모 앨리스, 장인 등에게서 투자 받은 10만5000달러와 자신이 갖고 있던 100달러를 더해 1956년에 설립한 업체다.

버핏은 동업자들을 계속해서 늘렸고 1962년에는 동업자들의 자산을 720만달러, 자신의 자산은 100만달러로 늘렸다.

1965년은 지금의 버핏이 있게 된 해이다.

당시 뉴잉글랜드 지역의 섬유업체이던 버크셔를 사들였다. 그는 1962년 버크셔 지분을 사기 시작해 1965년에 최대 주주가 됐고, 버크셔를 장악해 자신이 회장이 되고 사장을 새로 임명했다.

이때부터 버크셔는 그의 투자회사로 변신한다.

보험으로 영역을 확대해 1967년 내셔널 인뎀니티(보장) 컴퍼니를 사들였고,1976년에는 가이코에 400만달러를 투자했다.

버크셔의 섬유 생산은 1985년 폐쇄했다.

1978년에는 버크셔 2인자인 찰리 멍거 부회장이 버크셔에 합류한다. 버핏은 당시 멍거 부회장과 20년지기로 그를 대단히 신뢰하고 있었다.

1959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버핏과 멍거는 곧바로 친구가 됐고, 결국에는 사업까지 함께 하게 됐다.

버핏은 1982년 포브스400대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순자산가치는 2억5000만달러였다. 이듬해인 1983년에는 버크셔 주가가 1000달러를 찍었다.

또 2년 뒤인 1985년에는 순자산 가치가 10억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2006년에는 본격적인 기부를 시작한다.

버크셔 주가가 10만달러를 돌파하고, 버핏의 개인자산 평가액이 400억달러를 찍은 이 해에 버핏은 자신의 재산 가운데 85%를 자선재단에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 회장이 세운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2010년에는 게이츠 회장과 함께 '기부 약속' 캠페인을 시작한다. 동료 억만장자들을 기부의 세계로 끌어들였고, 2019년 현재 200여명이 5000억달러 이상의 기부 약속을 했다.

올해에는 2006년 이후 370억달러를 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산이 불어나 810억달러에 이르렀고,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에서 6위를 기록했다.

버크셔 주가는 32만달러를 돌파해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를 넘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