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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알리바바, 중-인도 갈등 고조로 인도 투자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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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알리바바, 중-인도 갈등 고조로 인도 투자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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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자상거래 거인 알리바바가 중-인도간 갈등 고조로 인도 투자를 잠정 중단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중국과 인도간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인도 투자계획을 일단 접었다고 로이터가 26일(현지시간)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과 국경 분쟁 속에 고조되는 인도내 반중 정서가 인도 진출 중 기업들의 손발을 옥죄고 있다.

앞서 인도 정부는 5세대(5G) 통신망에서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을 배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알리바바의 투자 철회는 인도에도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라비바는 인도 스타트업들에 투자를 해왔고, 이들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알리바바가 앞으로 최소 반년 동안은 인도내 신규 투자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기존 투자나 지분을 줄일 게획은 없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피치북에 따르면 알리바바와 그 계열사인 알리바바 캐피털 파트너스, 앤트 그룹은 2015년 이후 인도에 2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왔다. 또 최소 18억달러 규모의 자금 확보를 위한 투자로드쇼에도 참여해왔다.
알리바바의 투자 중단 결정으로 인해 알리바바가 투자하고 있는 인도 기업들의 자금조달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알리바바는 인도 온라인 결제 플랫폼 업체 페이tm, 음식 배달 앱 조마토, 온라인 식료품 업체 빅바스켓 등에 투자해왔다.

홍콩주식시장 기업공개(IPO)를 앞 둔 앤트 그룹도 25일 인도에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앤트그룹은 IPO 서류에서 인도의 외국인투자 규정 변경으로 인해 조마토에 대한 추가 투자가 지연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인도는 지난 4월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 투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주가 폭락을 기회로 외국인들이 인도 기업을 헐값에 사들였다가 비싼 값에 되파는 기회주의적 투자를 금지했다.

또 6월에는 중국과 국경 충돌로 인도군 20명이 살해당하자 인도는 중국 제품과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한 소식통은 "알리바바와 다른 중국 기업들 상당수가 인도 투자를 앞으로 6개월간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이들은 6개월 뒤에는 양국간 갈등이 가라앉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인도 스타트업 기업들은 알리바바, 텐센트 같은 중국 투자자들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다.

한편 중국이 멈칫하게 된 가운데 그 공백을 유럽, 미국 투자자들이 비집고 들어오고 있다.

인도 법률업체 AP 앤드 파트너스의 아준 시나 파트너는 미국과 유럽 투자자들이 공백을 메우고 있다면서 "다만 추가 투자가 아닌 신규투자가 되다보니 계약이 성사되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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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