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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등 중국은행, 상반기 이익 10년만에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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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등 중국은행, 상반기 이익 10년만에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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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상은행 등 중국 최대 은행들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상반기 이익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 사진=로이터
중국공상은행 등 중국 최대 은행들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상반기 이익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은행 등 5대 국책은행들은 28일 실적시즌을 시작한다.

보컴인터내셔널의 홍하오 리서치 본부장은 "과거에는 은행 영업이 쉬웠으나 지금은 많은 은행들이 큰 압박을 받고 있다"며 "코로나19 전염병이 중소기업을 강타함에 따라 은행들의 재무제표 역시 이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은행보험규제위원회(CBIRC) 자료에 따르면 중국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전반기 순이익이 9.4% 감소했으며 6대 시중은행들은 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지난 6월 대출 금리와 수수료 인하, 대출금 상환 유예 등을 통해 기업을 지원하면서 올해 1조 5000억 위안(256조 5000억 원)의 차익 희생을 금융기관에 강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은행감독당국은 일부 성의 대출기관에 대해 회계장부상 부실채권을 커버하기 위한 완충장치를 늘려 줄 것을 요청했다.
중국 내 일부 대형 증권사들은 상반기 은행 실적 전망치를 취소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각 은행이 실물 경제, 즉 기업들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이익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언급했다.

일부 소규모 은행들도 규제 당국으로부터 은행들의 재무 개선을 위해 임직원들의 급여를 삭감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궈수칭 CBIRC 회장은 최근 은행들에게 현금의 대손충당금 적립을 늘리고 '현실적인' 수익 창출 계획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은행업계가 코로나19로 약화된 경제의 금융 위험을 억제하기 위해 2020년 3조4000억 위안의 부실대출을 처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국 경제는 연초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를 겪은 뒤 2분기에 성장세로 돌아섰지만 회복세는 여전히 취약하다는 분석이다. 규제 당국은 대출자들에게 고용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값싼 대출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에 더 많은 대출을 해 줄 것을 촉구해 왔다.

신용평가사 피치 중국법인의 장치 평가담당 이사는 "은행들이 2020년 하반기 코로나19의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재정 및 통화 부양 정책을 계속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낮은 금리, 수수료 인하, 대출 밀어주기, 대출금 상환유예 조치가 대출자들의 순이자마진을 계속 쥐어짜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