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신문 출판사는 최근 홈페이지에 '현빈, 해병대의 날들 발매 중지 사과'라는 제목으로 출간 중지 안내 및 사과문을 게시했다.
일본의 다수 매체는 지난 18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인기에 힘입어 배우 현빈의 병영 화보집인 '현빈, 해병대의 날들(ヒョンビン、海兵隊の日)'을 오는 9월 7일 재발행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현빈 측은 지난 19일 "일본 화보집 재발매는 사전 동의 없이 진행됐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2014년 발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일본 화보집 재발매와 관련한 내용을 공유받지 못했다"며 "당시는 해병대 일이라고 생각해 (현빈이 군인 신분으로 초상권이 적용되지 않아) 법적 대응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재차 사전 동의 없이 발간한 것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익 목적으로 찍은 사진을 가지고 특정 업체가 사익을 취하고자 하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해당 화보는 현빈이 2011년 군 복무 중에 해병대 홍보라는 공익 목적으로 촬영했다. 현빈이 2011년 3월 7일 입대부터 2012년 12월 6일 전역할 때까지 21개월 해병대 생활을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 화보집이다. 2012년 '아름다운 그 남자, 현빈의 해병일기'라는 전자 서적으로 국내에서 발간됐다. 2년 후 2014년 일본 출판사와 계약해 종이 화보집 형태로 발간됐다. 당시 일본 출판사와의 계약에서 현빈 소속사는 배제됐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