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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조지 클루니 후원 수사팀 '센트리', 북한의 콩고은행 침투 스캔들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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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조지 클루니 후원 수사팀 '센트리', 북한의 콩고은행 침투 스캔들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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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 배우 겸 제작지 조지 클루니. 사진=로이터
배우 겸 영화 제작자 조지 클루니(59)가 후원하는 수사기관이 북한의 콩고 은행 침투 스캔들을 폭로했다.

'데드라인'은 19일(현지 시간) "아프리카 전범 및 초국가적 전쟁 프로파일러와 연관된 더러운 돈을 추적하는 조지 클루니가 지원하는 수사팀인 '더 센트리'(The Sentry)가 북한이 제재를 피해 세계 금융시스템에 접근하기 위해 DR 콩고 은행 시스템의 취약점을 악용한 사실을 폭로하는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보도했다.

2008년 국제연합의 평화 교섭인으로 임명된 조지 클루니는 존 캐서게스트와 함께 '더 센트리'를 설립했다. 그는 지난 2017년 이 단체에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기부했다.

클루니는 "콩고민주공화국(DRC) 같은 곳에서 부패와 돈세탁이 국제 안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단 한 시도 생각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들이 기본적인 규정 준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그리고 정부가 외면할 때, 조직화된 범죄와 테러 자금 조달은 항상 번창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공개된 일'(Overt Affairs)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조셉 카빌라 전 DRC 대통령의 측근 비리가 집약된 일련의 실사 실패"를 폭로하고, 그들의 회사인 콩고 아콘데를 통해 일하는 북한인 두 명이 아프릴랜드 퍼스트 뱅크의 DRC 계열사에서 어떻게 미국 달러 표시 계좌를 취득했는지 조명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조사로 밝혀진 불법 행위와 콩고의 오랜 부패 역사가 DRC에 운영 중인 글로벌 은행들에게 엄청난 위험을 안겨주고 궁극적으로 국가의 경제 안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보고서는 미 재무부가 북한발 불법금융위협에 대한 기존 권고안을 수정해 DRC 은행권의 특정 부분과 거래할 위험이 포함되도록 하고, 글로벌 은행들이 DRC의 거래로 강화된 실사를 실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자원이 풍부한 국가인 DR 콩고는 1960년 요셉 모부투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독재자로 자리매김하기 전까지 잔혹한 벨기에 식민지에서 독립하는 등 불안한 역사를 갖고 있다. 1997년 그가 도망친 후, 콩고는 지금 격화되는 내전에 휘말리게 되었다.

캐런더가스트는 "북한은 세계 금융시스템에 접근하기 위해 구석구석을 살피며 전 세계를 사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익과 민간 부문의 취약성이 완벽하게 확산되는 가운데, 그것이 발견한 개방은 DRC에 있었다. 조셉 카빌라의 부패한 대통령직을 종식시킨 역사적인 선거에도 불구하고, 특히 카빌라의 영향력 있는 네트워크와 연계된, 깊이 뿌리박힌 부패로 콩고인들은 비참한 생활을 계속하고 있으며 지역과 세계 안보에 위협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 센트리'의 존 델 오소 수석 조사관은 "이번 조사에서 밝혀진 활동은 DRC가 제재 위반자들의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국적자 2명이 자국 출신임을 숨기기 위해 모호하게 하려는 노력 없이 DRC에 회사를 설립하는 데 성공했고, 정부 관리들과 계약을 맺고 공적자금을 이용한 건설사업을 진행하면서 국제금융시스템에 진입할 수 있었다. 이는 미·EU·유엔의 대북 제재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번 제재를 가능케 한 미조치, 실사 부족, 부패 등이 콩고 경제 전체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더 센트리'의 힐러리 모스버그 불법금융정책국장은 "이러한 활동이 금융회사가 DRC로부터 더 이상 위험을 회피하는 촉매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신 전 세계 은행들은 국내 파트너들 간의 문화 준수를 조성하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 정부와 민간 부문은 티슈케디 행정부가 남용으로부터 은행 시스템을 보호하고 국제 금융 시스템뿐만 아니라 DRC의 은행들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도록 돕기 위한 보다 강력한 조치에 시급히 집중하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