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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코로나19 재확산에 또 다시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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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코로나19 재확산에 또 다시 '눈물'

상반기 '직격탄' 후 최근 확진자 급증에 사실상 '휴업'
여름 성수기로 회복세 보이던 여행‧리조트업계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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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추세에 큰 어려움을 예상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행업계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추세에 또 다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상반기 직격탄을 맞은 후 이번 사태까지 발생하며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행업계는 코로나19로 올해 사상 최대의 위기에 빠졌다. 먼저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해외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여행사들의 지난 2분기 매출이 곤두박질쳤다.

하나투어는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이 9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0%나 급감했으며 518억 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모두투어도 같은 기간 매출이 30억 원에 그쳤으며 참좋은여행은 2분기에 단 6억 원을 버는 데 머물렀다.

롯데관광개발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한국거래소는 이 회사가 2분기 매출액이 5억 원 미만이라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의 매매거래는 18일부터 심사 대상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정지된다.

여행사들이 경영난에 빠지면서 직원들의 이탈도 본격화 되고 있다. 하나투어 직원은 3월 말 2481명에서 6월 말 2406명으로 줄었고 노랑풍선(53명)과 모두투어(52명), 레드캡투어(40명)와 참좋은여행(19명) 등 대부분 여행사의 직원이 감소세를 보이는 중이다. 일부 여행사의 경우 현재 인력을 유지할 수 없어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여행업계가 다시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여행업계는 그동안 매출이 크게 감소하면서도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고 유급 휴직 등을 시행하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당분간 실적 회복이 쉽지 않으며 다음 달부터는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마저 지원되지 않는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조치에 여행사들의 영업과 운영조차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여행업계가 올해 '개점휴업' 상태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거치며 일부 회복세를 보이던 호텔·리조트업계도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긴장하는 모습이다. '7말 8초' 여름휴가를 시작으로 9~10월 '늦캉스'까지 국내 여행객이 늘 것으로 관측되면서 기대감을 높였지만 다시 한번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혔다.

실제로 올 상반기 최악의 시기를 보낸 국내 호텔‧리조트업계는 여름휴가를 기점으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6월부터 국내 여행 심리가 높아지며 3~5월 10%대에 불과했던 객실 점유율(OCC)이 60~90%까지 치솟았다. 특히 인파가 덜 붐비는 9~10월에 늦캉스를 즐기려는 고객의 예약이 크게 늘었다.

잠시 웃었지만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확산되면서 호텔‧리조트업계의 고민이 커졌다. 당장 예약률에는 변동이 없지만 확산세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경우 우리 국민의 여행 심리가 다시 하락하는 것은 물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여행 수요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호텔이나 리조트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그 피해는 한층 심각해질 가능성도 높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행업계는 물론 호텔‧리조트업계가 이번 코로나19 재확산 추세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유지된다면 여행 심리가 줄고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직격탄을 맞을 수 있어 정부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