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합의 이행 문제가 아니라 중국 베이다이허 회의 끝나지 않은 영향-회의 재개 미정

미국 통상대표부(USTR)의 로버트 라이트하우저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중국의 류허(劉鶴) 부총리가 미중간 1차 무역합의 이후 6개월을 맞는 15일 영상회의를 가질 예정이었다.
미중 고위급 협의 개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홍콩보안법, 위구르족 탄압 등을 이유로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양국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열릴 예정이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회의에서는 중국이 2년간 20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을 수입하겠다는 약속 등이 어느 정도 실현됐는지를 중점으로 다룰 예정이었다.
관계소식통은 중국공산당 지도부가 8월 허베이(河北)성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중국 전·현직 지도부의 비공개 회의인 ‘베이다이허(北戴河)’회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미중간 회의가 연기됐다고 전했다.
중국당국은 지금까지 베이다이허 회의의 일정을 공개한 적이 없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