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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닷컴 버블‘ 적중 ’버핏 지수‘ 30개월만에 최고치…주식시장 폭락장 우려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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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닷컴 버블‘ 적중 ’버핏 지수‘ 30개월만에 최고치…주식시장 폭락장 우려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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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 버블’을 적중시킨 ‘버핏 지수’가 3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폭락장에 대한 고려가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버핏 지수 추이.

워런 버핏이 즐겨 이용하는 주가 지표가 30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전 세계 주식이 과대평가돼 있어 조정국면이 임박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른바 버핏 지수(Buffett indicator)의 세계판이 2018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00%를 넘어섰다. 이것은 독일 방송국 Welt의 금융 데스크이자 수석 편집자인 홀거 즈샤피츠(Holger Zschaepitz)가 트위터상에서 최초로 지적했다.

이 지수는 전 세계 공개주식의 시가총액 합계를 세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것이다. 100% 이상이라는 숫자는 세계증시가 글로벌 경제에 비해 과대평가돼 있음을 시사한다. 버크셔 해서웨이를 운영하는 억만장자 투자자 버핏은 지난 2001년 ‘포천’지 기사에서 이 지표를 아마도 주가가 어느 시점에 어떤 상태에 있는가를 가늠하는 척도로는 최적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01년 ‘닷컴 버블’이 붕괴되기 전 수 개월간 이 지표가 기록적인 높은 수준에 이른 것은 “매우 강한 경고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지표는 큰 단점이 있다. 예를 들어 이는 현재 시가총액을 전분기 GDP와 비교한 것이지만 모든 국가가 정기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GDP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지표의 현재 수준이 전 세계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의해 주가 급등과 경제성장 둔화 간에 현저한 괴리가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주식시장은 정부와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개입 덕을 보고 있다. 한편 세계 경제는 필수 불가결한 사업을 중단하거나 여행을 제한하거나 자택 대기를 촉진하는 등 각국이 시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대책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단독의 버핏 지표도 팬데믹 기간 중에 사상 최고치로 급상승했다.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는 코로나19 대폭락에서 거의 완전히 회복됐으나 GDP는 2분기에 급락세를 보였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