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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퍼스트 캐피탈, 캐피탈 증권과의 합병 통해 월스트리트에 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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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퍼스트 캐피탈, 캐피탈 증권과의 합병 통해 월스트리트에 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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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퍼스트 캐피탈증권과 캐피탈 증권과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이 월스트리트에 대항하기 위해 선전 소재 퍼스트 캐피탈 증권(First Capital Securities)과 캐피털 증권(Capital Securities)을 합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계획은 중국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외국 기업들에 금융시장을 전면 개방해 경쟁조건을 평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사안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은 설명했다.

중국은 퍼스트캐피탈 합병 외에도 8조 위안(1조2000억 달러)의 가치가 있고 130개 이상의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산업에서 월가의 거물들을 공략할 수 있는 막강한 기업을 만들고 싶어한다.

이 합병 전략은 최고 증권감독기관인 중국증권규제위원회(China Securities Regulation Commission)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고 중국증권저널이 지난달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선전에 상장되어 있는 퍼스트 캐피탈은 현재 62억 달러의 가치로 14억 달러 규모의 캐피털 증권에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각각 44위와 62위를 차지한 두 회사의 합병이 이르면 올해 안에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13일 퍼스트 캐피탈 주가는 8월 6일 이후 최고치인 10%까지 급등했다.

베이징시 정부는 여러 회사를 통해 퍼스트 캐피탈의 23%, 캐피탈 증권의 91.5%를 소유하고 있다고 회사등기처는 밝혔다.

캐피탈 증권은 수개월 동안 국내 상장을 준비해왔으나 잠재적으로 합병의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 절차를 늦췄다"고 또 다른 소식통이 말했다.

퍼스트 캐피탈은 13일 저녁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캐피털 증권과의 합병에 대한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최소 3개월 동안 이 같은 합병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캐피탈 증권, 베이징 정부, 국가 자산 규제 기관 베이징 사무소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또한 중국 중신증권(CITIC SECURITIES)이 소규모 경쟁기업 중국증권(China Securities)과 합병하는 과정에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으나, 두 회사는 앞서 합병에 대한 언론 보도를 일축한 바 있다.

지금까지 다른 증권사들은 합병 후보로 공개적으로 거론된 적이 없다. 퍼스트 캐피탈 증권과 캐피털 증권의 합병 논의는 중국의 합병 전략이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