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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법 시행 직전 서울 전세 소비심리 57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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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법 시행 직전 서울 전세 소비심리 57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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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장 소비심리 지수. 그래픽=국토연구원 제공
지난달 서울의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가 4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7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7월 기준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1.2를 기록해 전달(120.2) 대비 11.0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15년 10월(139.5) 이후 최고치다.

매월 마지막주 설문조사를 통해 작성하는 이 지수가 상승했다는 것은 전월에 비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를 예상하는 응답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해 설문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0~200의 점수로 나타내고 있다. 95 미만은 하강국면,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한다.

지난달 전세시장 소비심리 지수가 상승한 배경은 계약갱신청구권제, 전월세상한제, 전월세신고제 등 이른바 임대차 3법 처리를 앞두자 전세 매물이 줄고 전셋값도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55.5를 기록해, 지난 8·2 대책 발표 직전인 2017년 7월(156.2), 9·13 대책 발표를 앞둔 2018년 8월(155.9)에 이어 가장 높았다.

전세와 매매를 합친 서울의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43.3으로 전월(135.2) 대비 8.1포인트 상승했다.

인천(111.7), 경기(127.9)를 포함한 수도권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0.9로, 전국 평균 123.8을 웃돌았다. 특히 세종(153.7)이 역대급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팀장(세무사)은 "임대차2법 시행에다, 서울은 재건축 분양권을 받기 위한 거주의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시 청약 당첨자 거주의무 등으로 임대시장에 나올 물량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신규 계약자는 시세 대로 올리기 때문에 불안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뉴시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