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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판 넷플릭스' 아이치이, 미 증권당국 분식회계 조사받은 후 주가 대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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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판 넷플릭스' 아이치이, 미 증권당국 분식회계 조사받은 후 주가 대폭락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아이치이(愛奇藝)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아이치이(愛奇藝)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아이치이(愛奇藝)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아이치이는 SEC가 공매도 업체 울프팩리서치 보고서에서 제기된 문제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으며 2018년 1월 이후의 재무 자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조사에는 아이이치의 생산 주문 여부와 매출 및 비용 부풀리기에 대해 회계 운용과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을 포함한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아이치이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SEC 조사 사실을 공개한 뒤 아이치이의 주가는 장 마감 후 한때 19% 하락한 17.50달러에서 거래됐다.

아이치이는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가 지분의 56%를 갖고 있다.

바이두는 광고 판매 부진으로 매출 감소세를 이어갔다.

바이두의 2분기 매출이 260억3000만 위안(약 4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35억8000만위안(약 6000억 원)으로 월가 전망치 20억 위안을 상회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매출이 7%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축소됐다.

이러한 실적 호재에도 바이두의 주가는 13일 나스닥 시장 마감 후 거래에서 7% 이상 급락했다.
SEC는 아이이치의 투자와 인수 관련 2018년 1월부터 시작되는 재무 및 운영 기록을 조사하고 있다.

아이이치는 이날 성명에서 "SEC 전문 자문위원들은 회사의 장부 및 기록을 검토하고 있으며, 그들의 판단에 따라 울프팩리서치 보고서의 주요 혐의를 평가하는 데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투자정보 제공업체 울프팩리서치는 지난 4월 보고서에서 아이치이가 지난해 매출과 가입자 규모를 부풀렸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