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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보잉 747 항공기 전자장비에 아직도 '플로피디스켓'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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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보잉 747 항공기 전자장비에 아직도 '플로피디스켓'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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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항공사 브리시티에어웨이에서 퇴역하는 보잉 747-400 여객기에서 발견된 3.5인치 플로피 디스크 사용 전자장비. 사진=에어로스페이스빌리지

미국 보잉사가 제작하는 747 기종 항공기의 전자장비에 아직도 플로피 디스크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첨단기술의 총아로 흔히 여겨지는 항공기에서 1990년대 이후 사실상 사라진 저장매체가 여전히 쓰이고 있다는 얘기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온라인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1988년 취역한 보잉 747-400 항공기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3.5인치 플로피 디스크가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또다른 온라인매체 더 레지스터의 폭로를 통해 알려졌다.

영국 보안업체 펜 테스트 파트너 소속 연구원들이 영국 국적 항공사 브리시티에어웨이 소속 여객기로 사용되다 최근 퇴역 결정이 내려진 노후 747-400 여객기를 살펴본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더 레지스터는 보도했다.

이들이 조사한 대상은 조정실과 객실 갑판 밑에 설치된 다양한 형태의 항공 전자기기로 3.5인치 3.5인치 플로피 디스크가 들어가는 드라이브가 발견된 곳은 조정실이다. 이 항공기는 이 드라이브를 통해 28일마다 중요한 항법자료를 업로드하고 최근 자료로 업데이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 버지는 플로피 디스크를 사용해 항법자료를 입력하고 업데이트하는 것은 이 기종 항공기의 운행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과정에 속한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의 대통령 전용기도 2001년식 보잉 747-400 기종이다.

플로피 디스크 또는 플로피 디스켓은 컴퓨터 보조기억장치의 일종으로 컴퓨터 본체의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에 넣고 빼면서 사용한다.

8인치에서 시작해 5.25인치를 거쳐 가장 작고 단단한 형태의 3.5인치로 진화했고 3.5인치가 1990년대 중반까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됐다. 1990년대 중반 이후 플로피 디스크의 수백배 용량을 가진 CD-ROM으로 세대교체됐다.

현재를 시점으로 컴퓨터 관련 저장매체 가운데 가장 비싼 제품은 플로피 디스크이고 가장 저렴한 제품은 하드 디스크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