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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獨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탈 대주주 게오르그 셰플러, 2년 새 자산 350억 달러가 4분의 1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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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獨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탈 대주주 게오르그 셰플러, 2년 새 자산 350억 달러가 4분의 1로 줄어

독일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콘티넨탈이 코로나19 위기로 큰 타격을 받으면서 최대 주주인 게오르그 셰플러의 자산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사진=텔레그라프
독일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콘티넨탈이 코로나19 위기로 큰 타격을 받으면서 최대 주주인 게오르그 셰플러의 자산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사진=텔레그라프
독일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콘티넨탈이 코로나19 위기로 큰 타격을 받으면서 최대 주주인 게오르그 셰플러의 자산이 급격하게 감소, 최근 2년 동안 4분의 1로 줄어들었다고 텔레그라프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오르그 셰플러가 2018년 초 독일에서 가장 부자가 된 것은 그와 그의 모친인 마리아 엘리자베드 셰플러 투만(Maria Elizabeth Schaeffler Thumann)의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었다. 당시 이들의 재산 합계는 350억 달러였다.
현재 그들은 2018년 당시 자산의 4분의 1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 이는 자동차 판매를 크게 위축시킨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도 있었지만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로 전환하는 광범위한 트렌드의 결과이기도 했다.

아직은 부유층에 속하지만 세계적인 억만장자 중 한 명인 셰플러의 재산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글로벌 자동차 생산 둔화를 의미한다.

게오르그와 마리아 엘리자베스는 또 콘티넨탈과 비슷한 압박을 받고 있는 셰플러 A를 소유하고 있다. 두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5분의 1 이상 하락했다. 셰플러는 현재 85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나타내고 있다.

콘티넨탈은 지난해 수익 증대를 위한 근본적인 개혁안을 발표했다. 그 후 그 회사는 3월에 추가 비용 절감과 공장 폐쇄 가능성을 발표했고, 후에 약 3억 5000만 유로를 절약하기 위해 배당금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셰플러는 새로운 추가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고려하고 있다.

게오르그의 아버지와 삼촌은 1946년에 셰플러를 설립해 나무 수레를 만들었다. 이 회사는 게오르그의 아버지가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방법을 개발한 후 1949년에 확장됐다. 1990년대 초까지 셰플러는 3개 대륙에 2만 명 이상의 공장 노동자를 두고 있었다. 1996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게오르그 셰플러는 회사 지분 80%를 물려받았고, 그의 어머니는 나머지를 물려받았다. 그들은 또 2008년에 콘티넨탈을 장악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