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한화솔루션 Geli 인수, 신의 한 수를 두다!

공유
1

한화솔루션 Geli 인수, 신의 한 수를 두다!

에너지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멀티플 차원의 재평가가 기대

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솔루션이 미국 에너지소프트웨어 업체인 Geli(Growing Energy Laps inc)를 인수Geli 인수했다.
시장의 반응은 "신의 한 수를 두다"로 요약된다. 동사는 이를 통해 VPP(Virtual Power Plant) 사업 진출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고 판단된다.

Grid parity를 이룬 경우 태양광 패널을 판매하는 것 보다,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을 판매하거나 이를 활용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더욱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과 독일, 일본에서 가정용 태양광 M/S(시장점유율) 1위라는 강력한 브랜드를 바탕으로 가입자를 확보해왔다.

한화솔루션은 이로 인해 태양광+ESS(전력 저장 장치) 서비스로 판매 후 Cloud 서비스를 바탕으로 VPP(가상발전소)사업을 진행할 전망이다.

Tesla의 에너지 사업과 동일한 구조라고 판단된다. 한화솔루션은 에너지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멀티플 차원의 재평가가 기대된다.

한화솔루션의 주요이슈와 실적전망은 다음과 같다.

한화솔루션은 Geli 인수를 통해 VPP 사업 진출을 위한 가장 중요한 핵심 역량을 확보했다고 평가한다. 한화솔루션은 이미 독일에서 Q.Home Cloud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태양광+ESS를 보유한 가정에서 여분의 전기를 판매하고, 부족한 경우 전기를 Cloud에서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전력 수요와 가격을 예측하여 가장 경제성 높도록 시스템을 최적화 할 수 있는 SW가 필요했다.
한화솔루션의 PV+ESS 서비스는 EV(전기 자동차)가 확산될수록 더욱 효용 높아진다.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을 저장하여 저녁 시간에 EV충전에 사용 가능할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는 설치 비용 Payback(회수기간)이 짧아질 수 있다. 또는, 구독으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면 연료비를 충당할 수 있어 더 큰 효용을 누릴 수 있다.

태양광 기술이 발전하면서 설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더욱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치할 수 있다. 따라서 서비스 네트워크는 더욱 강력해 질 전망이다. 전세계 최고인 동사의 태양광 기술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Geli의 SW는 가입자가 많아질수록 더 많은 Big Data를 확보하고 머신러닝을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전력을 관리하고 더 좋은 가격에 잉여 전력을 판매하며 시스템을 최적화 할 수 있게 된다.

Tesla는 ESS, 재생에너지 사업을 연계하여 VPP사업을 위한 SW인 Autobidder, Powerhub, Opticaster를 보유중이다. 이미 유틸리티급 ESS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가정용 태양광 솔루션인 Solar Roof를 및 ESS 판매 확대로 향후 VPP 사업을 준비중이다.

현대차증권은 한화솔루션에 대해 제조업체의 한계를 넘어 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 플랫폼으로 진화중이다. 이에 따라 Multiple 재평가가 기대된다.

한화솔루션은 LDPE PVC를 주력으로 하는 한화 계열의 종합 화학업체다. 사업환경은 유화산업은 공급 축소,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되며, PVC산업은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순환형 산업으로 세계 경제와 더불어 성장이 기대된다.

한화솔루션은 세계 경기와 수급상황에 따라 호황과 불황기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경기순환형 산업군에 속했다. 주요제품은 LDPE 등 (13%), 가성소다 PVC 등 (24.3%), 임대료 등 (1.7%) 등으로 구성된다. 원재료는 에틸렌, 프로플렌 등이다.

한화솔루션은 제조원가의 60~80%가 원료비로, 유가변동에 따라 수익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 동사의 재무건전성은 중하위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104%, 유동비율 90%,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 39%, 이자보상배율 3배 등으로 요약된다. 신규사업으로 여수 산업단지내 신규 수첨석유수지 5만톤 건설 사업을 진행중이다. 한화솔루션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 23일 한화(36.88%), 북일학원(0.16%), 김창범(0.01%) 등으로 합계 37.05%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