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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증권앱 로빈후드, 주식 거래 수수료 무료인데 어떻게 수입 올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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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증권앱 로빈후드, 주식 거래 수수료 무료인데 어떻게 수입 올리나?

증권앱 로빈후드가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새로운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 몰리면서 주식 거래 수입이 2배나 급증했다.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증권앱 로빈후드가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새로운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 몰리면서 주식 거래 수입이 2배나 급증했다. 사진=CNBC
증권앱 로빈후드가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새로운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 몰리면서 주식 거래 수입이 2배나 급증했다고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제 보고서에 따르면, 고객들에게 거래를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로빈후드는 2분기에 전년보다 약 두 배인 1억8000만 달러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그 대부분은 옵션 거래에서 나왔다고 한다.
로빈후드 및 기타 온라인 증권업계는 이익의 엔진으로 수수료 대신 주문 흐름의 대금 지불(브로커가 고객이 아닌 제3자로부터 받는 보상)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SEC의 규정 변경으로 이들 중개인들은 거래가 어떻게 실행되는지, 그들이 기업을 위해 얼마나 많은 돈을 들여오는지에 대해 더 많은 공시를 해야 한다.

주문 흐름의 대금 지불은 흔한 관행이지만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자주 받는다. 수수료가 없어진 이후 수익에 특히 중요해졌다.

시타델이나 버투 등의 마켓메이커들은 로빈후드와 같은 온라인 브로커(중개인)들에게 고객 거래를 실행할 권리를 지불한다. 브로커는 그런 다음 라우팅된 주식에 대해 소정의 수수료를 지불받는다. 고객이 올해와 같이 적극적으로 거래하게 되면 수백만 명으로 늘어난다.

로빈후드 관계자는 "우리가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마켓메이커들이 같은 비율로 우리에게 돈을 지불한다. 우리는 속도와 실행 품질을 최적화하기 위해 많은 마켓메이커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회사 공시 및 분석에 따르면 올해 규제 보고서는 2분기 주문 흐름의 지급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주식 100주당 17센트로 주식 거래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에 비해 찰스 슈왑은 100주당 11센트를 번다. 옵션 거래의 경우 격차는 더 크다. 공시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어떤 증권사보다도 분기별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수주 흐름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주문 흐름의 대금은 보통 주당 지급된다. 그러나 로빈후드는 다른 주요 중개업자들이 받는 평균보다 높은 스프레드당 고정금리를 받는다.

경쟁사들도 올해 질서유동소득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트레이드의 분기별 보고서에 따르면, 주문 흐름 수입은 작년 동기의 8000만 달러에서 2분기에 1억1000만 달러로 급증했다. TD 아메리트레이드는 같은 기간 동안 약 2억 달러에서 3억2400만 달러로 늘어난 주문 흐름 수익을 보고했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주문 흐름 수익은 2분기 총 매출 15억9000만 달러의 약 20%를 차지했다.

이러한 회사들에게는 단순한 주식 거래보다 트레이딩 옵션이 훨씬 더 수익성이 있다. 복잡한 옵션 거래는 고객에게 미리 정해진 가격에 증권을 사거나 팔 수 있는 선택권을 준다. 이 과정은 헤지펀드 등 전문 트레이더들이 주로 이용한다.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투기적인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더 많은 하방손실을 제공할 수 있다.

로빈후드는 2분기 옵션 거래에서 총 1억8000만 달러 중 1억1100만 달러 이상을 벌었지만, 최근 올 여름 한 고객의 사망으로 인해 옵션 상품에 접근하기 어려워졌다. 로빈후드의 고객어었던 20세의 알렉스 커언스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그의 가족들에게 남긴 쪽지에서 그가 무역 옵션에서 73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했다. 비판자들은 로빈후드에 경고 라벨을 붙여야 한다며 더 많이 거래할수록 재정 상태가 위험해지는 패자 게임이라고 주장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