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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현대중공업, 7조 원 규모 한국형 차기 구축함 프로젝트 거머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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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현대중공업, 7조 원 규모 한국형 차기 구축함 프로젝트 거머쥐나

오는 10월 정식 계약 추진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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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2008년에 인도한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이 운항중이다. 사진=현대중공업
방위사업청(방사청)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기본설계에 대한 제안서를 검토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KDDX 건조는 현대중공업이 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제안서 평가는 총점 100점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수주하기로 확정 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방사청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방사청 관계자도 KDDX 건조를 담당할 업체에 대해 답변을 회피했다.

다만 이달 내로 평가결과에 대한 검증이 진행될 것이며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10월에 정식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3년 후반기까지 기본설계가 진행되고 2024년부터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KDDX는 총 6척이 건조 될 예정이다. 사업규모는 7조 원에 달해 '단군이래 최대 규모 군함 프로젝트'로 불린다.
KDDX는 6000t 급 배수량(배가 밀어낸 물의 양), 길이 156m, 너비 19m로 건조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박에는 127mm 함포, 한국형수직발사체계(KVLS-II) 64셀, 대함미사일 16발 등이 장착돼 미사일 요격 등 이지스함과 동일한 임무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다재다능한 설계 덕택에 KDDX는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통합마스트를 통한 스텔스화 설계가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합마스트는 여러 분산돼 설치돼 있던 센서들을 한곳에 모아 레이더 반사면적(RCS)을 크게 줄여 스텔스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제품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함정에선 적 미사일·항공기 등을 탐지·추적하고 요격하기 위해 S밴드와 X밴드, 두 가지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 레이더를 활용한다. 통합마스트 업체들은 두 레이더를 모아 설치했을 때 간섭 현상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해진다.

통합마스트 설계에 뛰어들고 있는 업체는 한화시스템과 LG넥스원이다. 오는 4분기 두 업체 중 최종 사업선정자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방사청은 지난 12일 속도감 있는 함정 건조로 ‘함정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방사청 관계자는 “기존 시운전 단계를 통합 단순화 해, 업무 효율성을 확보할 것이며 일부 품질검사 항목은 조선소가 자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평가 종목을 재조정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KDDX 건조부터 함정 건조기간 단축 제도가 적용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