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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러시아, 11월까지 코로나 백신 사용…전문가들 "임상 데이터 없어 효능과 안전성에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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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러시아, 11월까지 코로나 백신 사용…전문가들 "임상 데이터 없어 효능과 안전성에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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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를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 국부펀드 RDIF는 메르스 백신을 살짝 변형시켜 코로나19 백신으로 만들었다고 밝히며 올 11월까지는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러시아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올 11월까지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러시아 국부펀드 대표가 밝혔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가말레야 연구소를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 국부펀드 RDIF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최고경영자(CEO)는 "수출용 백신 브랜드 '스푸트니크 Ⅴ'의 본격적인 생산이 9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라며 "이미 20개국으로부터 10억회분 이상에 대해 사전 구매 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 자국이 세계 최초로 코로나 백신을 승인한 것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이 안전과 효능에 우려를 제기한 것과 관련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아직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을 거치지도 않았고 이전까지의 임상시험 결과도 공개되지 않아 백신의 안전성과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일 러시아가 두 달도 안 되는 임상 시험 끝에 코로나 백신을 승인한 첫 번째 국가가 됐다고 발표했다.

드미트리예프 CEO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나왔다"며 "우리는 2년 간의 연구 끝에 메르스 백신 출시에 준비가 거의 다 된 상태였고 이를 살짝 변형시켜 코로나19 백신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드미트리예프 CEO는 "이것이 진짜 이야기이고 정치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 러시아는 언제나 백신 연구의 선구자였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지난 11일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보건부에 정식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드미트리예프 CEO는 "그는 "러시아는 백신 기술을 갖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다른 나라의 규제당국과 잘 협력한다면 그 나라에서도 11~12월에는 이 기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백신에 회의적인 사람들은 이 백신을 갖지 않을 것이고 그들이 그들만의 백신을 개발하는 데 행운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계 각국은 러시아 백신의 효과와 안전이 검증 될 때까지 자국민에게 투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