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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넘치는 유동성…6월 통화량 23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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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넘치는 유동성…6월 통화량 23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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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유동성 증가 추이. 사진=한국은행
기업에 대한 신용공급이 늘면서 시중 통화량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6월 통화량(M2)은 3077조1000억 원(계절조정계열 기준, 평잔)으로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23조2000억 원이다.

지난 4월 처음으로 누적 잔액이 3000조 원을 넘은 이후 석달 연속 3000조 원대를 이어갔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로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는 자금을 뜻한다. 유동성이 낮은 장기 금융상품은 제외된다.

경제 주체별로는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통화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가계와 비영리 단체가 보유한 M2는 1547조 원에서 1564조 원으로 전달에 비해 1.1% 확대됐다. 2010년 12월(1.1%)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1년 전에 비해서는 8% 늘어 2010년 7월(8.9%)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기업이 보유한 M2는 8626조 원에서 8735조 원으로 전달에 비해 1.3% 늘었다. 1년 전 8423조원에서 16.1% 급증했다. 보험회사와 연금기금, 증권회사 등이 속한 기타금융기관도 3조 원 증가했고 지자체 등이 포함된 기타부문은 정부지출 증가로 6조 원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저금리 기조 탓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5조원 줄었다. 대신 언제든 돈을 쉽게 빼내 쓸 수 있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14조 원, 요구불예금이 6조 원 늘었다. 자금을 유동성이 높은 부분에 `파킹`해둔 것으로 주식과 부동산 등 수익성 높은 자산으로 자금이 쏠릴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14조4000억 원으로 가장 크게 늘었다.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와 결제성자금 확보 등으로 기업부문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 크게 증가한 요구불예금은 6조2000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만기도래분의 재예치가 줄었다는 평가다. 2년 미만 정기예적금도 4조8000억 원 감소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만기 2년 미만의 외화예수금, 발행어음 등이 금액을 확대했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