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베트남 뉴스매체 다우타우(Dau Thau)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공공안전부는 다낭(Da Nang)~꽝응아이(Quang Ngai)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 도로에 발생한 함몰, 돌출 등 원인을 밝히기 위해 사업 참여 국내외 기업들의 부실 시공과 규정위반 여부를 조사한 뒤 조사결과를 베트남 총리에게 보고했다.
이 사업에는 일본국제협력기구(JICA)와 세계은행(WB) 등 해외 금융기관과 베트남 고속도로개발투자협력청(VEC) 등 현지 기관이 투자했다.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된 공사는 다낭과 꽝남성(省) 탐키시(市)를 연결하는 65㎞ 구간이 2017년 8월 먼저 개설됐고, 이어 탐키시와 꽝응아이를 연결하는 74.2㎞ 구간은 2018년 9월 개통됐다.
그러나 이 두 구간 모두에서 도로 함몰 등 하자가 발생하자 베트남 당국이 조사에 나선 것이다.
현지 외신들에 따르면, 베트남 공공안전부의 조사는 설계, 시공, 감리 등 프로젝트 전반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사업에 참여한 모든 국내외 기관들이 조사대상이었다.
여기에는 프로젝트 엔지니어링 컨설팅을 맡은 일본의 니폰코에이(Nippon Koei), 니폰엔지니어링컨설턴트(Nippon Engineering Consultant), 태국의 타이엔지니어링컨설턴트(Thai Engineering Consultant), 기술설계감리 맡은 한국의 도화엔지니어링, 한국도로공사, 프로젝트 건설감리를 맡은 일본의 OCG, KEI어소시에이트(KEI Associate), 호주 SMEC, 미국 CDM스미스(CDM Smith), 시공을 맡은 베트남 기업들과 한국의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중국의 산동(Shandong), 장수(Jiangsu), 스페인 OHL 등이 망라돼 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