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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시민권 포기자 급증 이유는?…상반기 5800명 포기, 트럼프 재선되면 더 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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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시민권 포기자 급증 이유는?…상반기 5800명 포기, 트럼프 재선되면 더 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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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하강, 정책 불신 등의 원인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

CNN은 12일(현지시간) 밤브릿지 어카운턴트의 조사를 인용해 올 들어 상반기 중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사람이 5800명에 달해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9년의 경우 1년 동안 시민권 포기자는 2072명이었다. 올 들어서는 상반기에만 이미 지난해 전체의 2배를 넘어선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밤브릿지 어카운턴트는 시민권을 포기한 사람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담은 공식 수치를 매 분기마다 발표한다.

밤브릿지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코로나19 대유행의 처리와 미국의 현재 정치 및 정책 진행 방향 등 트럼프 행정부의 활동의 반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앞으로도 시민권 포기 행렬은 더욱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다른 많은 사람들도 11월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만약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미국 국적을 포기하는 거대한 물결이 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민권 포기의 또 다른 큰 이유는 세금이라고 밤브릿지는 덧붙였다.

해외에 살고 있는 미국인들은 역외 은행 계좌, 연금, 투자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 외에 여전히 매년 세금 신고를 해야 한다. 밤브릿지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타격 완화를 위한 경기부양 정책의 수혜를 주장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세금 신고의 번거로움에 많은 사람들이 이를 포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은 거주지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 직접 출석해야 하며 235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