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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국 대선일까지 코로나19 백신 확보 트럼프 대통령 공약 실현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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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국 대선일까지 코로나19 백신 확보 트럼프 대통령 공약 실현 불가능"

내년초에나 백신 확보 가능 전망…화이자 백신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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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임상실험용 백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3일 대선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백신전문가들은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CNN 등 외신들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백신 전문가들은 코로나 백신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한 첫 회사인 모더나로부터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공약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텍사스 휴스턴의 베일러 의과대학의 백신학자 피터 호테즈(Peter Hotez) 박사는 “(선거일까지 백신을 확보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코로나19 백신을 11월3일 대선 날까지 준비될 수 있다고 낙관했다. 그는 “연말까지 백신을 손을 넣을 것으로 확신하지만 그날(대선일)도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CNN이 입수한 모더나사가 백신임상실험의 주요 조사담당자에게 보낸 이메일를 통해 모더나가 확보한 임상실험 참가자는 4536명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모더나는 임상실험 대상 참가자 등록을 지난 7월27일부터 시작했으며 모두 3만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모더나는 9월에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더나가 참가자 등록 첫 2주간의 비율을 지속해도 9월에 3만명을 확보하는 수는 없지만 지난 7일 시점에서 89개의 모집사이트중 54개만이 가동되고 있었기 때문에 등록속도는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모더나의 참가자 모집은 첫주부터 둘째주까지 크게 증가했다.

감염증 전문가들은 모더나가 9월중에 3만명 등록을 달성해도 선거일까지 백신을 시장에 내놓을 수는 없다고 예상했다. 필라델피아 아동병원의 백신전문의 폴 오핏(Paul Offit) 박사는 “선거일까지 백신을 손에 넣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모더나가 임상시험 등록한 임상실험 참가자에게 백신을 첫 주사한 후 두 번째 주사를 할 때까지 28일을 기다려야 한다. 결국 9월말까지 등록한 참가자가 10월말까지 두 번째 실험용백신을 주사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오핏 박사는 “백신이 완전하게 유효하게 될 때까지 2주간을 기다리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이는 선거일을 지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백신 연구자들은 누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지 누가 감염되지 않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오핏 박사와 호테즈 박사 두 전문가는 빠르면 2021년 1분기에 모더나 백신의 임상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호테즈 박사는 "차기 대통령 취임식날에는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고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이자도 지난달 27일부터 세계 각지에서 3만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실험을 시작했다. 화이자 회장겸 최고경영자 알버트 불라(Albert Bourla)는 지난주 워싱턴포스트지에 “우리는 9월초에 3만명의 참가자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일까지 3만명 모두에게 한두번 실험백신을 주사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불라 CEO는 “8월 첫째 주까지 2000명 이상을 백신접종했다“면서 "9월말까지 10월초까지화이자가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10월에 규제 검토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접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빠른 승인을 희망하고 있으며 백신을 제조하고 배포 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포스트에 말했다.

하지만 호테즈와 오핏 박사는 모더나와 마찬가지로 화이자가 실험용 백신을 두 번째 투여하고 백신이 완전히 효과를 발휘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불라 CEO의 시간표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