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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2분기 실적 부진…하반기 도약 기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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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2분기 실적 부진…하반기 도약 기회 잡는다

2분기 영업손실 33억 '적자전환'…라이선스모바일 게임 매출 감소 영향
상반기 미르 IP 관련 다수 소송서 승소·하반기 신작 출시로 실적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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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2분기 실적 표. 출처=위메이드
위메이드가 흥행 신작 부재와 중재·소송으로 인한 수수료 비용 증가로 올해 2분기 적자를 면치 못했다. 위메이드는 부진한 실적을 하반기 신작 출시와 미르 IP 관련 사업을 통해 만회하겠다는 목표다.

12일 위메이드는 지난 분기에 수년간 끌어온 주요 법률적 분쟁의 승소를 거둘 수 있었으며, 하반기엔 미르 IP 기반 신작과 조이맥스, 위메이드트리 등 자회사들의 다수 신작을 통해 매출 확대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위메이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25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 손실 33억 원으로 전년 2분기 32억 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라이선스, 모바일 게임의 매출 감소와 다른 게임사와 달리 흥행 신작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 장기간 소송전으로 인한 비용 증가 등이 실적 부진 배경으로 꼽혔다.

실적은 부진했지만, 상반기 위메이드는 중국 게임사들과의 미르 IP 관련 중재·소송에서 다수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저작권 분쟁의 진원지였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계약(SLA) 중재에서 법과 계약에 따른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면서 "확정된 재판 결과를 효과적으로 집행해 손해배상금을 수용하고, 미래를 지속할 로열티 발생으로 캐시플로우를 발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위메이드는 싱가포르국제중재법원에서 진행 중이던 셩취게임즈(舊 샨다게임즈) 대상 '미르의전설2' IP 저작권 침해 금지 국제중재소송에서 승소를 거뒀다. 이를 통해 위메이드는 협의 없이 연장된 SLA 계약이 종료됐으며, 서브 라이선스 게임들과 '전기 세계' 등의 게임 서비스 역시 불법임을 판정받았다.

위메이드는 손해배송 자회사로 셩취게임즈 자회사 '액토즈소프트'도 포함돼 향후 손해배상금 수취와 집행이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에 '미르의 전설3' 계약 위반을 이유로 셩취게임즈를 대상으로 제기한 국제중재소송에서도 위메이드가 승소했다.

아울러 위메이드는 중국 킹넷 자회사인 지우링 대상으로 대한상사중재원에서 제기한 미르 IP 라이선스 계약 불이행 국제중재소송에서도 승소, 약 2946억 원 규모의 배상금을 획득하게 됐다.

3분기에도 승소 결과는 이어졌다. 중국 북경지식재산권법원에 셩취게임즈와 37게임즈의 '전기세계', '금장전기' 웹게임에 대한 미르 IP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37게임즈의 '전기패업' 웹게임 저작권 침해 소송 역시 최종 상소심 판결문 수령 절차가 남은 상황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수 소송으로 인해 지급수수료가 발생된 것은 영업 비용 증가로 이어졌다. 장 대표는 "1~2분기에 지급수수료 관련 중대한 비용이 있었다. 중재의 경우 제일 마지막에 비용 지급이 몰려 수수료가 늘어났다"면서 "다음 분기부터는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며 그 외 많이 늘어나는 중재·법률 비용은 남아있지 않다"고 말했다.

셩취게임즈와의 소송으로 인한 손해배상 수취 관련해서는 예상보다 더 큰 금액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 대표는 "총 164개의 소송 관련 게임 중 소송 결과가 의미 있는 게임은 64개며, 이 중 57개가 게임 계약 위반으로 인정받았다"면서 "언론 등을 통해 전망했던 손해배상 금액보다 훨씬 큰 규모로 판결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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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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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 티저 이미지. 사진=위메이드


하반기 위메이드는 신규 라인업을 대거 준비하며 장기 신작 부재 상황을 타개할 계획이다.

지난 4일 위메이드는 '미르의전설2 사북쟁탈'을 국내에 출시했으며, 향후 중국 시장에 '수기도락'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상원 위메이드 상무이사는 "연말까지 미르 트릴로지 3연작 중 첫 번째인 '미르4'를 국내 출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사전예약과 출시 일정을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위메이드의 자회사 조이맥스는 삼국지 제후전을 지난 6월 정식 출시했으며, 현재 스타워즈 IP 기반 모바일 비행 슈팅게임 '스타워즈: 스타파이터 미션'의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현재 사전예약자 수는 40만 명으로, 꾸준히 우상향 중이다. 장현국 대표는 "게임 오픈 전까지 100만 명의 사전예약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싱가포르에선 소프트 론칭한 상황이며 부족한 부분 보완하면 한국이나 스타워즈 IP가 인기 있는 일본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레로게임즈는 '어비스리움 월드', '여신의 키스: 오브', '당신에게 고양이가' 등을 신규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위메이드 트리는 '버드토네이도 for WEMIX', '크립토네이도 for WEMIX', '전기 H5 for WEMIX' 등 블록체인 게임 신작 3종을 준비 중이다.

장현국 대표는 "손해배상금 포함한 IP 라이선스 매출, 신작 매출 확대로 하반기 더 나은 성과를 거두겠다"면서 "한 손에는 미르 IP, 다른 한 손에는 '미르 트릴로지'를 들고 중국에 전략적으로 접근하려고 한다. 최적의 구조와 파트너를 구성하기 위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회사는 해야 할 일을 '우공이산'으로 하고 있으며, 불확실성이 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