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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포트] 부동산 시장 기지개…투자적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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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포트] 부동산 시장 기지개…투자적기인가?

시장 참여 거래소 숫자 20% 증가

베트남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 참여한 거래소 숫자가 2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 참여한 거래소 숫자가 2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에서 부동산 중개 거래소 숫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돼 정부가 강력한 사회적 격리 조치를 취했던 지난 1분기말 1000여개 달하던 부동산 중개거래소 중 약 80%가 문을 닫았다.

18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건설부는 최근 “8월초 현재 아직 시장에 복귀하지 못한 부동산 중개거래소가 전체의 15%가 될 것으로 추정되지만 부동산 시장에 새로 참여한 거래소 숫자가 20%나 증가했다. 지금 추세로는 부동산 중개거래소가 코로나19 발발 이전보다 증가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건설부에 따르면, 자금력이 탄탄한 중개거래소는 온라인 판매, 데이터 분석, 거래, 계산, 홍보에 4.0기술을 적용했다. 새로운 비즈니스 방식과 계획을 추구하는 동시에 전문적인 판매망을 구축해 심도있게 개발하기 시작했다.

현재 베트남 부동산 중개 회사들은 과거의 주택 판매 관행에서 벗어나, 프로젝트 판매를 포함한 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채용 및 비즈니스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베트남의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되살아 날 것이란 전망은 최대 부동산 개발 기업인 빈그룹의 부동산 자회사 빈홈즈를 봐도 추측이 가능하다.

미래에셋 투자 리포트에 따르면 부동산개발업(빈홈즈)은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인 빈그룹의 가장 믿을 만한 구석이다. 현재 규모 중가 주택 프로젝트의 활약이 기대된다. 3개 프로젝트(Ocean Park, Smart City, Grand Park)가 구매자에게 인도(Delivery)되고 있어, 올해와 내년 실적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분양 판매됐지만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금액(unbilled pre-sales)이 각각 25조6000억 동, 16조2000억 동, 44조2000억 동이다. 게다가 전체 물량 중 아직 분양을 시작하지 않은 물량이 각각 38%, 51%, 6% 수준이다.

특히 강력한 분양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판매 노력에 힘 입어, 2분기 분양 세대 수는 전년대비 26% , 전분기 대비 257% 늘어났다. 같은 기간 분양 판매액은 각각 47%, 386% 증가했다. 올해 목표의 각각 57%, 45%를 달성했다.
리테일 세일즈(개인) 뿐만 아니라 현금 회수가 빠른 벌크 세일즈(기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번 분기에는 2건(합산 15조 동 규모)의 벌크 세일즈 거래가 성사됐다.

신규 프로젝트 론칭이 예정되어 있다. 내년에는 드림 시티(Dream City)와 Vu Yen이 론칭될 예정이다. 또한 3분기에 300만㎡의 토지를 매입한 Dai An 프로젝트의 론칭 가능성도 존재한다. Can Gio와 Green Ha Long는 프로젝트 허가와 관련 상당한 진전이 있어 2022년에 론칭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 향후 15년간 진행할 풍부한 파이프라인이 존재한다.

건설부는 “코로나19가 절정이었던 기간 동안 중개 거래소를 포함한 부동산 시장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지만,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효과적인 판매 방식을 찾아낼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