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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저점은 통과, 브랜드파워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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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저점은 통과, 브랜드파워가 관건

아시아를 중심으로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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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고정비 부담이 낮은 면세에 이어 온라인 채널 위주로 유통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2019년 2분기 과도했던 마케팅비 집행도 급감하면서 광고비 절대 금액이 전년대비 약 600억원 감소했다.

중국 매출액은 10%대 초반대로 감소하면서 1분기 30% 역성장에서 감소폭은 크게 축소됐다. 하반기 중국 사업은 럭셔리, 온라인 위주의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외형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국내외 모두 외형이 부진하다. 국내는 면세를 제외한 순수 내수 매출이 19% 감소했다. 방판 아리따움 등 전통 채널 매출액이 크게 감소했고 뚜렷한 성장 브랜드가 없다. 중국은 설화수와 온라인이 호조이나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이니스프리 구조조정으로 인해 성장률이 낮다. 다만 이니스프리 역성장이 일단락되고 설화수가 매출 비중 30% 이상을 차지하면서 30% 이상 성장한다면 중국 사업 약 10%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나은채 박하경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실적 부진세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과 대동소이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한 1조600억원, 영업이익은 60% 급감한 353억원을 기록했다. 과도하게 낮춰진 크컨센서스와는 대동소이했다. 영업이익률은 3.3%로 전년동기대비 3%p 하락했다.

부문별로 국내 화장품 영업이익이 450억원(전년동기 대비 41% 감소, 영업이익률 8.5%, 전년동기 대비 1.3%p 하락), 국내 생활용품은 50억원(흑자 전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편, 해외 화장품은 24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부진의 주요인이었다. 아시아 지역이 영업적자 160억원을 기록했고 미주 사업의 적자도 확대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비용구조의 슬림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브랜드 파워가 외형확장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사업은 면세점 매출액이 45% 감소했으나 온라인 사업은 약 60%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뚜렷한 실적 반등을 위해서는 면세점과 중국 설화수의 고성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과거 캐시카우 3부문은 면세점, 순수내수, 그리고 중국 사업이었다. 현 시점 유의미한 이익을 창출하는 면세점 회복이 실적 반등의 핵심이다.

순수 내수에서 현재 뚜렷한 히트 브랜드는 부재하고 중국 사업에서 설화수가 성장 국면이다. 따라서 면세와 중국 모두 설화수 성장률이 관건이다. 면세점 시장 회복이 일차적인 손익개선 요인이 될 것이고 이후 중국 성장률 회복과 수익성, 그리고 국내 사업 경쟁력 회복이 관전 포인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1위 화장품 제조·판매 업체다. 사업환경은 최근 양극화 현상으로 인해 고가와 중저가로 화장품 시장 양분화되고 있으며, 모바일을 중심으로한 디지털 판매 채널 매출액도 증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경기흐름과 관련 여성들이 주 고객층이기 때문에 계절적인 수요 변동이 있으며, 제품 수명주기가 짧은 편이며, 최근 들어 남성층의 화장품 관여도도 높아지면서 남성 제품도 다양화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주요제품은 화장품 사업부문 (89.2% 설화수, 헤라, 아이오페, 한율 등)과 DB(Daily Beauty) & Sulloc사업부문 (10.8% : 모발, 구강, 바디케어 제품) 등으로 구성된다.

아모레퍼시픽의 원재료는 화장품 원재료(11% 스킨, 로션 등 각종 화장품 원료),화장품 부재료 (37.6% 용기, 캡 등), DB(Daily Beauty) & Sulloc사업부문 원재료 (12.5% 샴푸, 비누, 치약, 녹차 등의 원료) 등으로 구성된다. 아모레퍼시픽의 주요주주는 아모레퍼시픽그룹(37.13%), 서경배(10.72%), 아모레퍼시픽재단(1.19%),기타(0.25%) 등으로 합계 49.29%다.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은 국내와 중국의 화장품 판매 증가, 원/달러 환율 상승시 업업외 수익 발생 등으로 개선흐름을 보여왔다. 동사의 재무건전성은 최상위 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12%, 유동비율 365% 등으로 요약된다. 진행중인 신규사업은 미공개상태다.

아모레퍼시픽의 최고경영권은 서경배 안세홍 공동대표가 맡고 있다. 설립일은 2006년 6월1일이고 상장일은 2006년 6월29일이다. 종업원 수는 2020년 3월 기준 5808명이다. 본사 소재지는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100번지다.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삼일회계법인이 제시했다. 주거래은행은 우리은행 한강로 지점이다. 주요제품목은 화장품,생활용품 등의 제조와 판매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화장품 제조 선두 기업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6월 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인적분할하여 설립돼 화장품, 생활용품, 식품 등의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중이다.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라네즈, 마몽드 등 다양한 포지셔닝의 브랜드를 구축한 가운데 높은 인지도로 브랜드 및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점유율의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기능성 제품의 개발과 판매채널 확대로 시장 경쟁력 강화를 추진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저하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외 저성장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유통채널 강화와 디지털 팝업스토어 등의 채널 다변화, 설화수, 한율, 려 등의 고급화 등으로 전년대비 매출액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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