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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맥도널드, 이스터브룩 전 CEO 고소…"스톡옵션 토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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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맥도널드, 이스터브룩 전 CEO 고소…"스톡옵션 토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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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 스티븐 이스터브룩 전 CEO. 사진=로이터
맥도널드가 10일(현지시간) 스티븐 이스터브룩 전 최고경영자(CEO)를 고소했다. 작년에 쫓겨나기 전 직원 3명과 성관계를 은폐했고, 관련 증거도 파괴했다는 혐의다.

작년에 퇴사하면서 받은 수백만달러 퇴직금도 토해내라고 요구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 켐친스키 맥도널드 사장 겸 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매도널드는 우리의 가치를 반영하지 않는 직원들의 행동을 용인하지 않는다"면서 제소 사실을 공개했다.

켐친스키는 이스터브룩이 축출된 뒤 CEO로 승진한 바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가 있는 맥도널드는 3만9000개 매장을 가진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업체 가운데 하나로 성추문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에서만 지금껏 직원 50여명이 직장내 성희롱을 미 고용기회평등위원회난 법원에 고발한 상태다.

맥도널드는 또 이날 직원들에게 맥도널드 기업문화의 현주소를 파악하기 위해 전세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설문조사와 의견수렴 행사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11월까지 결과를 분석해 직원들에게 공지하겠다고도 밝혔다.

앞서 맥도널드는 작년 11월 이스터브룩을 해고했다. 그가 직원 한 명과 합의하에 신체적 접촉은 없이 성적인 동영상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시인한데 따른 것이었다.

당시 그는 회사에 이 사건 외에는 없다고 밝혔고, 그의 휴대폰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도 이를 확인해줬다.

맥도널드는 당시 이를 바탕으로 이스터브룩에게 4200만달러에 육박하는 스톡옵션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스터브룩은 또 주급 26주어치도 챙겨 약 67만달러를 받고 퇴사했다.

그러나 맥도널드가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맥도널드는 지난 7월 이스터브룩이 다른 직원과 성적인 관계를 가졌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았다.

맥도널드는 조사 끝에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고, 이스터브룩이 해고되기 1년전 다른 2건의 성적인 접촉도 있었다는 사실까지 발견해냈다.

또 이스터브룩은 자신과 성관계를 가진 직원 한 명에게 수십만달러를 주기로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도널드는 또 이스터브룩이 조사를 방해하기 위해 회사 이메일 계정과 자신의 휴대폰을 통한 사진, 동영상 전송 기록도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했다고 밝혔다.

그가 삭제한 사진, 동영상 등은 그러나 회사 이메일 서버에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이번 소송에 따라 이스터브룩이 얼마를 토해내야 할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맥도널드는 그가 2018년과 2019년에 받은 스톡옵션은 반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터브룩은 당시 2900만달러 이상을 스톡옵션으로 받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