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PB의 세계] 이마트 피코크, 긴 장마에 매출 ↑…1위는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공유
0

[PB의 세계] 이마트 피코크, 긴 장마에 매출 ↑…1위는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체계적 맛 검증 시스템과 소비자 취향 저격 신상품 출시로 인기몰이

center
이마트의 PB '피코크'가 장기화된 장마 속에서 매출 수혜를 입고 있다. 사진은 이마트 성수점의 피코크 밀키트 매장. 사진=이마트
9년 만에 찾아온 ‘최장기 장마’ 속에서 밀키트(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자재와 양념‧조리법 책자를 세트로 구성해 판매하는 제품) 매출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돋보이는 것은 이마트 PB ‘피코크’다.

◇ 체계적 맛 검증 시스템으로 브랜드 신뢰도 높여

center
피코크는 '100% 맛 보장제도'와 까다로운 맛 검증 절차로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사진=이마트


피코크는 10개월간의 기획기간을 거쳐 2019년 6월 밀키트 시장에 진출했다. 피코크 비밀연구소가 30~40대 맞벌이 부부를 대상으로 총 6종의 상품을 출시한 게 피코크 역사의 시작이었다. 이마트 점포망과 쓱배송을 활용해 필요에 따라 당일 구매가 가능하고, 자체 개발한 포장지가 사용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올해 4월 2일 피코크에 ‘100% 맛 보장제도'를 도입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100% 맛 보장제도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맛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 경우 환불해주는 제도로. 상품 신뢰도에 대한 이마트의 자신감이 크다는 것을 증명한다.

실제로 피코크 상품 하나가 탄생하는 데는 최소 수개월에서 최대 몇 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유명호텔 주방장 출신 등 전문 요리사들이 레시피를 개발하고, 바이어들은 전국 팔도 맛집을 찾아다니며 상품을 기획한다.

피코크 비밀연구소(개발팀)에서는 주 2회 상품 품평회를 진행한다. 셰프·바이어·외부 전문가 등 총 4단계의 까다로운 맛 검증 절차를 거쳐 상품 출시가 결정된다.

올해 6월 말 이마트는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상품 차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채소밥상 ▲저스트잇 ▲피코크로 나뉘어있던 자사의 밀키트 브랜드를 피코크로 통합했다. 이에 20개가량이던 피코크 상품 수는 총 40여 개로 확대됐다.

◇ 올해 상반기는 국물요리가 대세…캠핑 인기에 직화용기 상품 매출도 상승

center
최근 피코크의 인기 메뉴는 국물요리다. 사진은 상반기 피코크 매출 1위를 차지한 '오뎅식당 부대찌개'. 사진=이마트


10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8월 6일 피코크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7%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국물 요리 상품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8%에 이르렀고, 관련 상품 9개가 피코크 상품 상위 매출 10위 안에 속했다.

올해 상반기 피코크 상품 매출 1위는 올해 4월 맛집 ‘오뎅식당’과 협업해 출시한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810g, 2인분, 1만 2800원)가 차지했다(판매량 5만 2000여 개). 다진 소고기를 넣은 진하고 칼칼한 국물에 당면, 소시지, 두부의 조화가 어우러지는 메뉴다.

이외에도 ‘피코크 의정부 부대찌개’(540g, 2인분, 7180원), ‘피코크 송탄식 부대찌개’(549g, 2인분, 7980원)가 각각 5위, 8위를 기록하며 부대찌개 밀키트의 인기를 입증했다.

상반기 피코크 부문 매출 3위‧9위는 해산물이 주재료인 ‘피코크 알탕’(1020g, 2인분, 1만 800원), ‘피코크 대구 매운탕’(1120g, 2인분, 998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제소스와 함께 해물이 한번 요리할 만큼만 들어있어 간편히 조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부터 순차 출시된 직화용기 피코크 밀키트 6종도 매달 매출이 느는 추세다. 이들 상품의 7월 매출은 4월 대비 8.3% 증가했다. 그 중 ‘어메이징 부대찌개’와 ‘어메이징 즉석떡볶이’는 각각 월평균 5만 3000여 개, 1만 1000여 개 판매량을 기록하며 ‘캠핑 필수템’으로 떠올랐다.

김범환 이마트 피코크개발팀 바이어는 “국물요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 관련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맛집과 협업해 맛과 품질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