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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크루즈 선원 1만2000여명 여전히 바다 위 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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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크루즈 선원 1만2000여명 여전히 바다 위 유랑

독일 TUI크루즈그룹의 ‘마인쉬프2’가 지난 7월 24일 독일 함부르크항을 떠나는 모습. 사진=TUI크루즈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TUI크루즈그룹의 ‘마인쉬프2’가 지난 7월 24일 독일 함부르크항을 떠나는 모습. 사진=TUI크루즈
크루즈 선원 1만2000여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각국이 입항을 거절하면서 수개월째 바다 위를 유랑하고 있다고 폭스뉴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당수 미국 주요 크루즈 선사들이 코로나19 이후 운항을 잠정 중단했고, 운항 재개 계획도 계속해서 늦춰지고 있지만 여전히 선원 1만2000여명이 바다 위에 머물러 있다.
미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이들 선원 가운데 일부는 3월 말 이후 육지를 밟아보지도 못했다.

각국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크루즈 입항을 막거나 입항하더라도 하선은 못하게 하고 있다.

바다 위를 떠도는 선원 규모는 그러나 5월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줄어든 수준이다. 당시 선원 규모는 7만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바다 위를 유랑하는 선원 가운데 미국인이 얼마나 되는지는 기관마다 추산이 엇갈린다.

미 해안경비대는 미 항구 근처를 맴돌거나 조만간 미국에 입항할 크루즈 37척에 미국인 209명이 승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2척에 미국인 53명이 승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CDC 대변인은 USA투데이에 얼마나 많은 미국 선원들이 바다 위에 머물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크루즈 운항 정상화 시기는 극장 재개관처럼 지금으로서는 불확실하다.

CDC가 9월까지 크루즈 운항 중단을 연장했지만 미 주요 크루즈 선사들은 최근 10월 31일까지 자발적으로 운항 중단을 연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