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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2차 경기부양책·미중 긴장에 향배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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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2차 경기부양책·미중 긴장에 향배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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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
이번주 뉴욕주식시장은 미국의 2차 경기부양책, 미국과 중국간 긴장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 경기부양책 합의는 일단 이번주로 연기됐다.

민주당 3조달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조달러로 팽팽하게 맞서던 경기부양방안 규모에 대해 지난주 잇단 협상에도 불구하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6일(현지시간) 밤 2조달러로 합의하자며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7일 2차례 협상에서 양측은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협상에 참석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행정명령 발동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가 행정명령 카드로 압박하면서 한치도 양보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행정부를 비난했다.

시장은 최소 1조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기대하고 이를 가격에 반영해왔지만 이같은 기대감은 무산됐다.

그러나 므누신 장관이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행정명령을 통한 대응으로 선회할 것임을 밝혔지만 주식시장은 이날도 상승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상승폭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하락세로 돌아서지는 않았다.

여전히 협상 타결 기대감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수석투자전략가 마이클 애런은 행정명령 위협은 민주당을 협상 테이블로 다시 끌어들이기 위한 카드라고 말했다.

애런은 그러나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기는 하겠지만 양측 이견을 좁힐만큼의 진전은 지금으로서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과 갈등 심화가 주식시장에 2차 충격을 줄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

트럼프는 지난주 45일 안에 매각하지 않으면 바이트댄스의 틱톡 뿐만 아니라 텐센트의 위챗까지 미국에서 거래가 중단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들이 미 업체에 이 기간 안에 매각을 끝내지 못하면 9월 중순부터 미국내 사용이 금지된다.

지난주 심각한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뉴욕 주식시장은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2.4% 상승한 3351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7일 0.9% 하락했지만 주간 단위로는 2.5% 오른 1만1010으로 장을 마쳤다.

애런은 시장이 1조5000억달러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기대가 사라지면 주식시장 오름세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미중 긴장 고조가 이번에는 중국 측의 보복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는 점도 주식시장에는 부담이다.

BTIG의 주식·파생상품 부문 헤드 줄리언 이매뉴얼은 "중국에 대한 지속적인 적대적 태도는 중국 시장에 노출된 미 기업들에 계속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면서 이들 기업은 주로 나스닥 시장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매뉴얼은 주식시장 흐름이 바뀔 가능성도 내다봤다.

주식시장이 계절적으로 지지부진한 시기로 접어들고 있는데다 비록 지금은 시장심리가 고양된 상태지만 언제든 뒤집어질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9월은 연중 주식시장이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내는 기간이라면서 미중 긴장이 지난 48시간 동안 급격히 높아진 탓에 비록 시장심리 전반이 급락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강세 심리는 꺾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주에도 실적발표가 지속된다.

11일 일본 소프트뱅크, 독일 백신제조업체 바이오N텍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12일에는 시스코 시스템스, V룸이 실적을 내놓는다.

11일과 12일에는 가각 7월 도매물가지수(PPI),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도 예정돼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