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 사외이사의 평균 재직 기간이 주요국에 비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기업에서 사외이사의 재직기간이 6년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개정된 상법 시행령 시행 이후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 기업의 사외이사 평균 재직기간은 1.9년으로 단축돼 주요국 가운데 가장 짧은 수준이다.
사외이사 재직기간이 9년을 초과해도 사유를 설명하면 연장할 수 있는 영국 등 해외 주요국은 사외이사 재직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능력에 따라 장기 재직을 가능하게 했다.
미국은 시총 10대 기업 사외이사의 과반수가 장기 재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총 10대 기업 사외이사의 경력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를 제외한 주요국은 다양한 산업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을 지닌 기업인 출신 사외이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우리나라는 교수 등 학자 출신 비중이 높고, 기업인 비중은 5개국 가운데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