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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비리 스캔들 스페인 전 국왕 후안 카를로스 1세 아랍 에미레이트로 망명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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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비리 스캔들 스페인 전 국왕 후안 카를로스 1세 아랍 에미레이트로 망명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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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 비리 스캔들로 현지시간 7일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수도 아부다비로 망명을 떠난 것으로 알려진 스페인 전 국왕 후안 카를로스 1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사우디의 고 압둘라 국왕(왼쪽)을 영접하는 스페인의 전 국왕 후안 카를로스 1세(2008년 7월 15일 촬영, 자료사진).[번역 편집] AFPBB News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망명 의사를 밝혔던 후안 카를로스 전 스페인 국왕(82)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로 떠났다고 현지시간 7일 스페인 일간지 ABC가 보도했다.

언론은 지금까지 망명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포르투갈과 도미니카공화국을 꼽아왔으나 특정을 할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스페인 왕실은 전임 국왕의 거주지 공개를 거부했으며 필요하면 스스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 국왕 성향의 ABC는 전임 국왕이 3일 측근 1명, 경호원 4명과 함께 북서부 도시 비고(Vigo)에서 개인용 제트기를 탔다고 전했다. 이 비행기는 7시간 뒤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전임 국왕이 고급 호텔인 ‘에미레이트 팰리스(Emirates Palace)’에 머물며 파파라치를 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호텔 총지배인은 AFP에 전임 국왕의 체류를 부인했으며 VIP 고객은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전 국왕은 페르시아만(Persian Gulf) 연안의 군주 국가들과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했으며 스페인 일간지는 사우디의 고 압둘라 국왕으로부터 후안 카를로스 1세의 스위스 은행 계좌 가운데 하나에 1억 달러(약 1,185억5,000만 원)가 입금됐다고 보도했다.

전 국왕은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아들 펠리페 6세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국외로 망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