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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매장 '지역 밀착'서 생존 해법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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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매장 '지역 밀착'서 생존 해법 찾다!

신세계백화점의정부점, 홈코노믹족 겨냥 새롭게 단장
이마트신촌점, 대학가 고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
스타필드시티위례, 인구 비중 고려 '키즈존' 3300㎡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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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인근 생활 환경에 맞춰 매장을 탈바꿈시키고 있다. 사진은 이달 단장한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의 스타일리빙 매장. 사진=신세계백화점
오프라인 유통매장이 인근 지역의 수요와 상권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설계되고 있다.

먼저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의정부점의 생활 매장을 홈코노믹족을 겨냥해 새롭게 단장했다. 의정부점의 생활 매장은 올해 3월 업계 최초로 아파트 모델 하우스형 쇼룸인 ‘스타일 리빙’으로 문을 열었다.

스타일리빙은 아파트 내부를 매장에 그대로 연출해 보여준다. TV, 냉장고 등 가전과 가구, 소품까지 각 공간 주제에 맞게 꾸며져 있다. 회사 측은 이 매장을 위해 전문 인테리어 업체를 섭외하고 실제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와 똑같이 시공해 고객들이 진짜 집처럼 느낄 수 있도록 현실감을 극대화했다. 실제로 7월 말 기준 스타일리빙의 매출은 오픈 당시와 비교해 20% 가까이 상승했다.

최근 신세계백화점은 8월 말 의정부점 반경 4㎞에 분양하는 아파트 주민 1700세대를 겨냥해 스타일리빙을 개편했다. 해당 아파트의 평형대와 내부 구조를 그대로 옮겨 매장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매장은 재택근무 환경을 조성한 거실과 자녀 방, 호텔 같은 욕실 등 3개 공간을 포함한다. 고객들이 둘러보며 제품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 상담을 이어갈 수 있다.
지난달 16일 개점한 이마트 신촌점은 대학가 상권을 고려해 간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매장은 신촌 지역 20~30대 인구 비중이 40%를 차지하고 1~2인 가구가 많은 점을 반영해 소‧단량 신선식품 중심으로 운영된다. 지하 1층에는 1~2인용 회‧초밥과 디저트‧과일, 샐러드 등 편의성 좋은 품목이 기존 이마트보다 20~30% 높은 비중으로 마련됐다.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연결된 지하 2층 매장에는 간편 먹거리 판매대가 전면에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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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하남은 최근 전통시장과 상생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이정림 스타필드 하남 점장(왼쪽부터), 유희선 하남시사회복지협의회장, 김재근 덕풍시장연합회장, 이재선 덕풍5일장회장, 여봉열 신장시장연합회장. 사진=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도 주변 생활환경에 맞춰 지점 특색을 달리하고 있다. 스타필드 시티 위례 2층에는 어린이를 위한 ‘키즈존’이 3300㎡ 규모로 입점해 있다. 이는 위례신도시 인구 5명 중 1명이 15세 이하 유소년이며 10세 이하 영유아 비중이 14%에 이를 정도로 어린이 인구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한 것이다. 바다와 인접한 스타필드 시티 명지에는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8층 옥상의 ‘스타가든’, 커뮤니티 공간 ‘시티 라운지’ 등 특화 시설이 구축돼 있다.

이 외에도 이 회사는 지역 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사업을 확장 중이다. 각각 2016년 2017년 오픈한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은 ▲미디어를 활용한 전통시장 홍보 ▲쇼핑몰 내 상생매장 운영 등 사업을 펼쳐왔다. 올해 9월 오픈 예정인 스타필드 안성은 안성시의 대표 농·특산물 판로를 제공하는 창구로 쓰일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역 상권 특성이 어떠하냐는 매장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요소다. 유통업계가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은 생존전략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