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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갑자기 원피스가 입고 싶어지는 아침"… 류호정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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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갑자기 원피스가 입고 싶어지는 아침"… 류호정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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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원피스 등원 복장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여성 의원들을 중심으로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우리당 류호정 의원이 고된 하루를 보냈군요. 갑자기 원피스가 입고 싶어지는 아침"이라고 했다.

심 대표는 "원피스는 수많은 직장인 여성이 사랑하는 출근 룩이다. 국회는 국회의원들의 직장"이라며 "국회의원들이 저마다 개성 있는 모습으로 의정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밝혔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류 의원과 함께 CBS 라디오에 출연, "사실 국회가 딱딱한 공간이다. 본회의장에서 재킷을 입고 있다가 벗으면 직원분이 와서 '의원님, 재킷 벗으시면 안 된다'고 얘기한다"며 "복장 보다는 실제로 국회의원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국민께서 평가해주기를 부탁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은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가 어쩌다 옷을 가지고 논란거리로 삼는지. 여성으로 이런 논란이 된다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유감"이라며 "20대 여성으로서 저는 전혀 이상하다고 보지 않았다"고 지지했다.

같은 당 고민정 의원도 전날 "류 의원의 모든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그녀가 입은 옷으로 과도한 비난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 오히려 국회의 과도한 엄숙주의와 권위주의를 깨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남성 의원들의 응원 발언도 나왔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17년차 국회 꼰대가 류호정 의원을 응원한다"며 "세상은 변했다. 국회도 복장에 얽매이는 구태를 탈피해야 한다. 유시민의 빽바지도, 청바지도, 원피스도 모두 문제없다"고 적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구두 대신에 운동화 신고 본회의장 가고, 서류가방 대신 책가방 메고 상임위원회 회의에 들어간다"며 "단정하고 일하는데 편한 복장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했다.

같은 당 이원욱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꼰대정치는 가라. 빽바지 정치여 오라"며 "혹 류 의원이 청년이 아니라면, 혹 여성이 아니라면 이렇게 도가 지나친 비난이 일 수 있었을까. 우리 국회의 유령, 꼰대정치가 청년정치를 바닥으로 내리꽂는 칼자루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김재섭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도 "변화라는 것이 대단한 것이 아니다"며 "젊은 사람이 입고 싶은 옷 입고 하고 싶은 말 할 수 있으면 그게 변화 아니겠나. 그게 젊은 정당 아니겠나"고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