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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192억달러…8년 만에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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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192억달러…8년 만에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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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가 코로나19 여파로 8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까지 줄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6월 국제수지는 191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작년 상반기보다 15%(약 35억 달러)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가 발생했던 지난 2012년 상반기(96억5000만 달러)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다만 6월 경상수지는 68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 10월(78억3000만 달러)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컸다. 상품 수출과 수입의 차액을 뜻하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줄었지만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축소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간 이동이 크게 줄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줄어든 게 요인으로 작용했다.

6월 상품수지 흑자는 58억7000만 달러로 작년 6월(62억7000만 달러)보다 4억 달러 줄었다. 수출이 400억2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3%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로 4개월 연속 쪼그라들었다.

6월 지역별 수출을 보면 중국 수출은 114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 등 다른 국가 수출은 마이너스 증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본원소득수지는 상반기에 38억9000만 달러 흑자로 작년 상반기보다 플러스폭이 31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금융계정 중 상반기 해외주식투자 증가액은 253억5000만 달러로 반기 기준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