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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항공사 250억 달러 추가 지원하겠다"…항공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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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항공사 250억 달러 추가 지원하겠다"…항공주 급등

트럼프 대통령이 항공사에 250억 달러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힌 후 항공주들이 급등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대통령이 항공사에 250억 달러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힌 후 항공주들이 급등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항공사들에 대한 연방정부의 250억달러 추가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의회와 행정부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미 항공사 지원 방침을 굳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NBC,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항공사들에 대한 250억달러 연방정부 자금 지원 연장에 관한 질문을 받고 "항공사들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우리 항공사들을 잃고 싶지 않다"면서 "그들이 공화당이건, 민주당이건 지원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면 나 역시 이에 틀림없이 동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운송 시스템을 잃어버려서는 안된다"며 항공사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앞서 이날 오전 공화당 상원 의원 16명이 항공사들이 고용을 유지하도록 지원해주는 250억달러 연방정부 자금지원 연장을 찬성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은 이미 지원 연장을 찬성한 상태다.

코로나19로 항공 수요가 여전히 심각한 침체를 겪으면서 경영압박에 몰린 항공사들이 지원 연장이 없으면 대규모 감원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가운데 의회와 행정부 모두 지원 연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의회는 지난 3월 2조2000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지원대책 가운데 250억달러를 항공사 지원에 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지원은 다음달 말로 종료된다.
지원 연장이 결정되면 내년 3월까지 추가로 250억달러 연방정부 자금이 지원되고, 그동안 항공사들은 감원 없이 수요감소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날 항공사 주가는 큰 폭으로 올라 아메리칸 항공이 6% 가까이 뛰었고, 유나이티드와 델타항공 주가 역시 각각 3% 넘게 급등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