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에서 부작용이 나오고 안정성이 문제되면서 뉴욕증시에서 제약바이오 관련주에도 비상이 걸렸다.
중국의 백신 개발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중국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임상 3상에서 요구하는 정밀함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칸시노 바이올로직, 시노백, 시노팜 등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사이언스는 임상 3상을 앞둔 칸시노 바이올로직은 3상이 완료되기 전 중국 정부가 군인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 허가를 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전성이 완전하게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백신을 접종한다는 것이다.
국제 사회에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백신은 사용하지 않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사이언스는 2018년에 있었던 중국의 백신 스캔들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중국의 창춘창성 바이오테크놀로지는 2018년 불량 DPT(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 백신을 대량으로 판매하다 적발됐다. 불량 DPT 백신을 맞은 영유아들에게서 부작용이 나타나 국제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에서 개발한 백신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WHO가 코로나 백신 과 치료약 이상 반응 부작용을 경고하면서 뉴욕증시에서는 제약 바이오 코로나 관련주들이 요동치고 있다. 노바백스 모더나 화이자 등이 주목받고 있다.한국증시 코스피 코스닥에서는 코로나 관련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메디톡스, 신풍제약, 부광약품, 메디톡스, 일양약품 SK바이오사이언스 동화약품, 종근당바이오, 동구바이오제약, 대한뉴팜, 파멥신, 대웅제약, 그리고 녹십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백신 1회 투여분에 32∼37달러(약 3만8천∼4만4천원)의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모더나의 백신 가격은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1회 투여분 19.50달러)보다 비싼 것이다. 백신을 2회 접종해야 항체가 충분히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모더나 백신의 실제 가격은 64∼74달러(약 7만6천∼8만8천원)에 해당한다.모더나는 여러 국가와 백신 공급계약 논의를 시작했으며 이미 4억 달러의 보증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제약사 일부는 백신을 팔아 이익을 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다섯개 제약사 대표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스 대표만 백신이 개발되면 이윤 없이 팔겠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개발에 정부지원을 받는 대신 3억명분을 공급하기로 한 합의에 따라 이윤을 남기지 않고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 나머지 모더나와 머크, 화이자 대표는 백신으로 이윤을 남길 계획임을 시사했다. 존 영 화이자 최고사업책임자(CBO)는 백신으로 이윤을 얻을 생각이라면서 "현 상황이 매우 특수하다는 점을 알기에 이를 백신가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전 세계적으로 150여종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0여종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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