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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움츠러든 종합상사, 렌탈·곡물 사업 등으로 하반기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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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움츠러든 종합상사, 렌탈·곡물 사업 등으로 하반기에 도약

글로벌 교역 위축 넘지 못하고 실적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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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뚱데(Twante) 수로변에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미곡종합처리장 전경. 사진=뉴시스
SK네트웍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종합상사 등 종합상사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올 2분기 실적이 움츠러들었다. 상사 업계는 트레이딩·렌탈 등 전략사업을 통해 하반기 실적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상사 업계, 코로나 직격탄에 영업익 전년比 반토막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올 2분기 영업이익 30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1% 감소한 수치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와 사업 환경 악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 1344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25.3%나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하락으로 철강, 화학, 부품산업 회복이 지연된 영향이 컸다.

6일 실적 발표가 예정된 현대종합상사는 올 2분기 영업이익 59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반토막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증권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트레이딩 시황 악화로 현대종합상사의 차량소재, 철강 부문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상사 역시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3% 폭락한 302억 원 수준에 그쳤다고 지난달 22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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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식기세척기 터치온. 사진=SK매직 제공

◇"불황에도 경쟁력 본 미래 사업…하반기 반등 동력 삼는다"

다만 상사 업계는 트레이딩·렌탈 등 각자 전략 사업을 통해 하반기 실적을 만회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분기 전체적인 실적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홈케어(SK매직) 등 렌탈 중심의 미래 사업 성장세는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는 렌탈 사업을 중심으로 다른 사업 안정화에도 힘써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목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SK매직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렌터카 사업이 성수기를 맞아 하반기 신규폰 출시와 호텔 사업의 코로나 영향 감소로 시장 기대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략 사업인 식량사업을 중심으로 회사 밸류체인(가치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이 올해 하반기부터 가동을 대폭 늘리는 등 식량사업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원개발 등 전략사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종합상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현대차 대형버스 공급계약이 회계에 반영돼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현대종합상사는 앞서 지난 4월 투르크메니스탄 교통청과 현대차 대형버스 400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 대형버스 공급 계약은 3~4분기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해외발전소 발전용 중유 선적이 재개되면 추가 실적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상사는 상사의 본원적 기능인 유통·트레이딩 역할과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해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