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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회장의 꿈은 이루어진다"…인터파크, '바이오 사업'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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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회장의 꿈은 이루어진다"…인터파크, '바이오 사업' 본격 추진

카오스재단 설립부터 과학과 바이오 애정 드러내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 낙점하며 '바이오컨버전스'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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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가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를 설립하며 바이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인타파크
인터파크가 신약개발에 뛰어들며 바이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는 사업가이기 전 '과학도'인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의 오랜 꿈이다.

◇ 인터파크, '쇼핑' 넘어 '신약개발' 뛰어들어

5일 관련 업계 따르면 올해로 쇼핑몰 오픈 22주년을 맞은 인터파크는 현재 종합 쇼핑몰, 오픈마켓, 온라인 서점, 티켓 예매 서비스, 온라인 여행 사업, 홈 메이드 서비스 등 인터넷 공간에서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쇼핑 부문은 이익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루고자 고마진 품목 판매에 집중하고 있고 도서 부문은 판매 채널 확대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공연 티켓 판매 1위 사업자로 부동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ENT 부문과 투어 부문 역시 시장에서의 입지를 꾸준히 확대 중이다.

이런 인터파크가 최근 부설 연구소인 바이오융합연구소를 분사해 별도 법인인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Interpark Bio Convergence Corp., IBCC)'를 설립했다.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는 신약을 개발하는 조직으로 인터파크 바이오 사업의 중추 역할을 맡게 된다.

신약 개발은 '컨버전스' 방식으로 이뤄진다. 자체 기술과 연구 인력 중심의 기존 방식과 달리 트렌드 분석과 의료 현장의 실제 요구를 반영, 시장이 필요로 하는 신약을 능동적으로 선정해 개발하게 된다. 인터파크는 이 과정에서 최적화 된 기술과 인력들을 모으고 융합해 프로젝트 단위로 연구를 진행해 효율성을 극대화 할 방침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홍준호 바이오융합연구소 기획조정실장을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 대표이사로 임명했고 한국과 일본 화이자에서 메디칼 디렉터로 활동한 이상윤 내과 전문의를 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첫 목표인 항암제 개발을 위해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 연구팀과 신약 개발 초기부터 임상연구까지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여기에 인터파크는 국내 대형 종합병원은 물론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활동하는 신약 개발 관련 여러 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비상근 연구진 또는 자문단(Advisory Group)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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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는 '과학을 사랑하는 사업가'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의 오랜 꿈이다. 사진=인터파크
◇ 이기형 회장의 오랜 꿈, 마침내 현실로

인터파크의 바이오 사업 추진은 이기형 회장의 오랜 꿈이자 숙원 사업이다. 2015년 사재를 털어 민간 과학재단인 카오스재단을 설립하며 바이오 분야에 관심을 직접 드러낸 이 회장은 결국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를 낙점,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를 설립하게 됐다.

이 회장은 벤처 1세대 기업인으로 인터파크의 성장을 이끈 사업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는 평소 과학 분야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과학도다. 경기고를 졸업한 후 서울대 천문물리학부를 다니면서 과학자의 꿈을 키웠고 카오스재단을 만들고 이사장을 맡으며 과학과 바이오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런 애정은 회사 사업으로 발전됐다. 인터파크는 이 회장이 카오스재단을 설립한 2년 후인 2017년 바이오융합연구소를 오픈하며 오가노이드 연구를 시작했다. 오가노이드는 실험실에서 줄기세포를 배양해 간이나 위, 뇌와 같은 사람 장기와 비슷한 3차원 구조체를 만드는 재생의학의 한 분야다.

아울러 연구소는 2018년 연세의료원과 정밀의료 공동 연구협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최초로 네덜란드 휘브레흐트 오가노이드 테크놀로지와 오가노이드 기술사용 특허권과 기술이전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국내외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이번 별도 법인 설립, 오가노이드 관련 연구와 신약 개발 추진으로 이 회장의 꿈이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은 과학을 사랑하는 사업가로 그동안 과학에 대한 애정을 다양하게 보여줬다.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가 인터파크의 미래 성장동력은 물론 이 회장의 꿈을 이뤄줄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