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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뜨는 '최불암 시리즈'…게임 광고도 이젠 '뉴트로'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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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뜨는 '최불암 시리즈'…게임 광고도 이젠 '뉴트로' 전성시대

'뉴트로', 10·20대엔 색다른 재미·30대 이상엔 추억 선사해 인기
넥슨, V4 광고에 최불암 시리즈 패러디로 다시 한 번 화제 모아
바람의 나라: 연 광고도 원작 감성 최대화한 '뉴트로 콘셉트'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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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불암이 등장하는 'V4' 최불암 시리즈 광고 이미지. 사진=넥슨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1990년대~2000년대 PC게임 IP 활용 신작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게임 광고 시장에도 복고 감성이 더해진 '뉴트로' 열풍이 불고 있다. 뉴트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직접 겪어보지 않은 과거를 요즘 방식으로 즐기는 것을 뜻한다. 뉴트로 열풍은 최근 게임을 포함한 콘텐츠 산업 전반에서 불고 있다. 10·20세대들은 20년 전 유행했던 문화를 그들만의 방식으로 즐기고, 30대 이상 대중들은 옛날 감성을 다시 추억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1990년대 초반 큰 인기를 끌었던 ‘최불암 시리즈’를 게임광고에 접목해 눈길을 끌고 있다.

모바일 게임 ‘V4’ 광고에 등장한 최불암은 "브이포는 롤 플레잉 게임이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모호하죠"라고 말한다. 잠시 고민하던 최불암은 특유의 말투로 "왜냐하면 MMORPG니까"라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나동진 넥슨 AG마케팅팀장은 "뉴트로 광고는 30초 이내의 짧은 시간 동안 메시지 전달과 소비자 공감을 동시에 끌어낼 수 있는 점이 큰 특징"이라고 전했다.

'V4'의 경우 게임 출시 당시에도 2000년대식 광고 기법을 적용한 광고를 제작,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0년대에는 게임 특징을 최대한 살려주는 광고 기법이 유행이었다. 이 광고 기법인 '원테이크 플레이'는 실제 게임 화면을 꾸밈없이 보여주기 위해 영상의 시작부터 끝까지 한 번의 컷으로 촬영한다. V4 게임 광고는 이를 도입해 '인터 서버'에 모여 펼친 규모감 있는 게임 전투 장면을 강조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후 5일 7시간 만에 조회 수 1000만 회를 달성했다. 유튜브 기준 국내 게임 영상 중 최단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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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나라: 연 광고 이미지. 사진=넥슨

지난 1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신작 '바람의나라: 연' 역시 복고풍의 도트 그래픽(점으로 표현된 그래픽)과 국악을 TV 광고에 활용해 화제가 됐다.

1996년 출시된 원작 '바람의나라'속 다양한 캐릭터들이 궁중 악사의 반주에 맞춰 잔치의 흥을 돋우는 모습을 담은 것이다. 아울러 광고 속에서 "나는 빡빡이다" 외치는 장면은 길 위에 떨어뜨린 아이템을 되찾기 위해 수행하던 벌칙을 패러디했다.

원작 감성을 살린 복고풍 콘셉트로, 넥슨의 이번 신작 광고는 공개 일주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650만 건을 돌파했다.

광고를 시청했다는 이상정(34) 씨는 "학창 시절 즐기다 한동안 '바람의나라'를 잊고 살았는데, 이 영상을 보자마자 게임을 내려받았다"면서 "최근에는 직장 동료들과 문파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 관계자는 "복고풍 2D 그래픽이 생소한 10~20대에게는 독특한 재미를 제공하는 한편, 30~40대에게는 친숙한 이미지로 원작의 추억을 끌어내는 일석이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